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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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J리그 복귀설 "스페인 언론의 상상일 뿐"

기사입력 2010.02.11 09:22 / 기사수정 2010.02.11 09:22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나카무라 슌스케가 일본에 복귀할 전망이다.

일본의 스포니치는 11일 오전 "에스파뇰이 일본의 MF 나카무라 슌스케를 J리그에 복귀시킬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지난 10일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10일 현지 언론이 '나카무라의 행선지는 일본'이라는 제목으로 에스파뇰이 나카무라를 오는 여름까지 J리그에 임대를 보낼 방침이라고 보도했다고.

나카무라의 행선지는 요코하마 마리노스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 외에도 가시마 앤틀러스, 우라와 레즈, FC 도쿄와 감바 오사카도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나카무라의 이적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부터 계속해서 나왔었다. 그러나 구체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 나카무라는 지난해 6월, 셀틱에서 요코하마로 복귀를 타진했지만 결렬되며 에스파뇰로 이적했다.

그러나 스페인에서의 생활도 셀틱만큼 녹록지 않았다. 언어의 장벽을 넘지 못해 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나카무라는 풀타임 출장은 단 3경기,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더구나 최근엔 부상으로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을 정도.

에스파뇰에서는 "지난여름에 팀에 이적해 왔을 때는 전력, 경제적인 양면에서 다양한 기대를 걸었지만, 반년이 지난 지금에도 공헌도가 낮고 선수가 팀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나카무라의 이적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지난달 13일에는 에이전트가 바르셀로나로 가 에스파뇰의 팀 간부와 나카무라의 향후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그 후, 미들스브러의 이적설도 나왔지만 나카무라가 이적을 포기했다.

미들스브러 이적을 포기한 후에 돌아본 곳은 모국인 일본의 J리그. 지난해 복귀를 시도했던 요코하마를 필두로 카시마, 우라와, FC도쿄, 감바 오사카 등이 그 후보에 오르고 있다. 에스파뇰이 나카무라의 이적을 결정할 경우 빠르면 오는 6일 J리그 개막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나카무라를 놓고 J리그 팀들의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다만, 올 여름 에스파뇰은 일본 투어를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카무라의 J리그 복귀가 정해지면 투어 자체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져, 투어 수입으로 예상된 50만 유로 (약 7억 9천8백만 원)을 단념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그 때문에라도 그 수입을 보장할 수 있는 금액이 나카무라의 최소 몸값이 될 전망이다.

부상에서 복귀가 우선인 나카무라는 비공개로 진행된 팀 훈련에 합류, 홍백전에 출장해 "아직 모르지만 괜찮아 진다면 이번 주말에는 뛸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14일 경기에서의 복귀를 희망했다. 스페인 언론의 J리그 보도에 대해서는 "스페인 언론의 상상이겠지. 나는 축구에 집중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에스파뇰도 "팀은 나카무라가 남아주길 바라고 있고, 나카무라도 남고 싶다고 한다"고 밝히는 데 그쳤다.

스포니치는 오는 6월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나카무라가 팀에서 주전을 잡는 것이 급선무. 올해 J리그에 돌아와 대표팀에 뽑힌 오가사와라의 선례를 보며 J리그 복귀를 타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나카무라 슌스케 (C) 나카무라 슌스케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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