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광주에서 열린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LG 트윈스가 문학으로 향한다. 토종 선발 3인이 LG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LG는 26일부터 3일간 인천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3연전을 치른다. 타일러 윌슨이 개막전 선발로 나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새 얼굴 케이시 켈리가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KBO리그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나란히 호투하며 안정적인 선발 마운드 운용에 파란 불을 켰다.
주중 3연전에서는 토종 선발 3인이 시험대에 오른다. 부상으로 지각 합류가 예고된 차우찬 대신 임찬규, 배재준, 김대현이 문학구장에서 SK를 상대한다.
3선발 임찬규가 먼저 출격한다. 지난해 SK를 상대로 6경기 등판했지만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4에 그쳤다. 다만 문학에서 치른 4경기에서 2점대 자책점으로 준수했다. 작년 LG 선발진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던 임찬규가 '홈런공장' SK를 상대로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뒤이어 배재준과 김대현이 SK 타선과 맞선다. 지난 시즌 후반 불펜에서 선발로 변신한 배재준은 깜짝 호투로 눈도장을 찍었다. SK를 상대로는 작년 9월 26일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한 좋은 기억이 있다. 꾸준히 5선발 후보로 거론되는 김대현은 지난해 4월 11일 7이닝 무실점, 10월 13일 1이닝 무실점으로 SK에게 강했다.
지난 시즌 LG의 문학 성적은 3승 5패로 그리 좋지 못하다. 문학구장과의 낯가림을 극복해야 개막 2연승의 좋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 또한 토종 선발진이 장타력 색깔이 짙은 SK를 상대로 호투한다면 LG의 올 시즌 선발 운용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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