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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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광대 여진구, 왕 여진구와 운명 바뀌었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1.30 06:45 / 기사수정 2019.01.30 01:06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왕이 된 남자' 광대 여진구와 왕 여진구의 운명이 바뀌었다.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8회에서는 하선(여진구 분)이 흙구덩이 속에서 죽지 않고 빠져 나왔다. 

이날 하선은 자신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장무관이 나타나자 그와 몸싸움을 벌였고, 장무관이 든 칼을 빼앗아 "왜 돌아왔느냐. 내가 죽은 것을 확인하기 위해 왔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자신을 죽이라고 말하는 장무관을 향해 "나 살자고 자네를 죽게 할 수는 없다"라고 답했다.

이로써 다시 한번 목숨을 빚진 장무관은 하선을 향해 "나는 저하께 네놈 목을 가져가야 한다. 멀리 떠나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선은 "내가 갈 곳은 이미 정해졌다. 대궐로 돌아갈 거다. 목숨보다 중한 것이 거기 있다. 거기에 두고 갈 수는 없다"라는 말과 함께 유소운(이세영)이 선물한 나침반을 쥐었다.

이후 하선은 궁으로 돌아왔고, 이규에게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힘을 가지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결국 이규는 하선을 위해 진짜 임금인 이헌을 궁 밖으로 내보냈고, 하선은 지난밤 이헌과 유소운의 합방이 있었다는 소식에 화들짝 놀랐다.

날이 밝자 곧장 유소운을 찾아간 하선은 유소운의 손을 꼭 잡으며 "보고 싶었다. 간밤 내내 중전 생각밖에 안 났다. 내 그 생각으로 지난밤을 버텼다"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그러자 유소운은 "어젯밤과는 다른 분인 것 같다. 그래서 좋다"라고 답했고, 하선은 "이 미소를 다시는 보지 못하면 어쩌나 두려웠다. 죽을 만큼 무서웠다"라고 전했다.



이에 유소운은 "나도 그랬다. 지난밤이 참으로 길었다. 전하께서 저를 보러 오신 것. 죽는 날까지 잊지 못하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자 하선은 "내 앞으로 자주 오겠다. 지겹다 할 때까지 오겠다"라고 덧붙여 유소운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며칠 후, 유소운은 이헌의 탄일이 돌아오자 직접 음식을 만들어 하선에게 건넸다. 특히 이 자리에는 여러 후궁들이 참석했고, 후궁들이 내민 선물을 본 하선은 심기가 불편한 기색이었다. 이어 그는 선화당이 나타나 자신에게 금 거북이를 내밀자 "이건 먹지도 못하니 쓸모가 없다. 진짜 거북이를 주는 것이 좋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금거북이를 본 유소운이 차마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내밀지 못하자 "그럴 수도 있다"라고 만한 후 "나는 오늘 신시에 서고에 있을 거니 방해하지 말아라. 신시에 서고다"라고 강조하며 유소운을 바라봐 웃음을 선사했다. 



반면, 이규는 자신이 섬길 왕으로 하선을 선택한 후 이헌의 탄일을 맞아 동굴에 있던 그를 찾아갔다. 그런 후 그는 강한 조선을 만들겠노라 다짐하는 이헌에게 자신이 준비한 술을 내밀었고, 술을 마신 이헌은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이헌은 자신을 배신한 이규를 향해 "그 광대놈이 죽지 않고 산거냐. 어쩐지 이리 될 것만 같아 두려웠다. 어찌 내게 등을 돌리는거냐. 어찌 나를 버리는 거냐"라고 절규했다.

이에 이규는 "전하를 버리는 게 아니라 새로운 세상과 백성을 택한 거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헌은 "자넨 죽고자 했는데 살고, 난 살고자 했는데 죽다니. 아니 될 말이다. 난 살고 싶다. 두렵다. 너무 무섭다. 저승에선 내가 임금이었다는 게 아무 소용없을 거다"라고 말하며 주저 앉았다. 그런 이헌의 모습이 이규는 "강성한 나라가 하루라도 빨리 올 방도는 이것 뿐이다. 네가 목숨 걸고 반드시 그리 되게 만들겠다. 내가 마지막까지 곁에 있겠습니다"라며 이헌의 곁을 지켰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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