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체육계 성폭력 사건 폭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태권도계 피해자가 관련 사실을 폭로했다.
채널A는 16일 "전 대한태권도협회 이사 A씨가 운영하던 태권도 도장에서 태권도를 배웠던 이 씨가 초등학교 6학년이던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 간 폭력 및 성폭력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씨는 체육관과 합숙소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성폭행을 당했고, 이 씨 뿐만 아니라 당시 태권도를 배우던 많은 원생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피해자 가운데는 당시 악몽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은 지난해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용기를 내 이 씨를 비롯한 피해자 15명이 피해자연대를 꾸려 지난해 4월 대전지검에 고소장을 제출, 현재 1심 공판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A씨 측은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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