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현장] '능숙한 사고 대처' 원어스, '완성형 아이돌'의 가능성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신인 원어스가 음향 사고에도 능숙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앞으로 활동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에스24라이브홀에서 원어스의 데뷔앨범 'LIGHT U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원어스(레이븐(RAVN),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는 실력파 뮤지션들의 성공을 이끌어낸 RBW가 처음으로 내보이는 보이그룹이다.  '팬 한 명 한 명의 힘이 모여 만들어진 우리'라는 뜻과 '결국 평범한 우리들이 함께 모여 하나의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의리를 담았다.

데뷔 앨범 'LIGHT US'는 "우리를 비춘다"는 주제를 담은 앨범으로 '사람들이 비추는 빛으로 탄생한 원어스'가 만들어가는 음악을 뜻하며 동시에 타이틀곡 '발키리'의 뜻처럼 어둠의 빛을 밝힌다는 의미를 담은 앨범이기도 하다.


'실력파 아이돌'로 큰 주목을 받은 원어스는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서 음향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능숙한 대처로 앞으로의 활동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날 원어스 멤버들은 타이틀곡 '발키리'무대와 수록곡 '삐뚤빼뚤' 무대를 선보였다. 음향사고가 난 것은 먼저 선보인 '삐뚤빼뚤' 무대에서 였다. 

처음으로 보이는 무대인 만큼 긴장이 될 법도 했지만 원어스 멤버들은 능숙한 퍼포먼스로 그동안 받았던 기대에 부응했다. 곡이 거의 마무리 될 즈음 갑자기 음악이 꺼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나 원어스 멤버들은 당황하지 않고 추던 춤을 그대로 추는 한편 남은 부분을 라이브로 소화하며 무대를 무사히 마쳤다. 얼핏 보기에는 의도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능숙한 대처였다.


무대를 마친 뒤 질의 응답시간 음향 사고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원어스는 그동안의 경험이 이러한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환웅은 "사실 무대에서 음향사고가 난 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데뷔하겠습니다' 버스킹할때도 음향사고가 난 적이 있었다"라며 "그때도 멤버들 전체가 라이브로 무대를 이어가서 마친 적이 있다. 그때 경험이 이번 사고를 무사히 마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 그래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신인이지만 신인같지 않은 원어스의 대처는 앞으로 원어스가 보여줄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기에 충분했다. '완성형 아이돌', '마마무 남동생 그룹' 등 다양한 수식어로 기대를 받아온 원어스는 무대에서의 성숙한 대처로 이런 기대가 헛된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한편, 이번 미니 앨범에는 타이틀곡 '발키리'를 포함해 'Intro: LIGHT US', '삐뚤빼뚤', '붉은 실' 'EYE CONTACT', 'HERO' 'ㅁㅊㄷㅁㅊㅇ'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9일 오후 6시 발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