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44
스포츠

상처받은 테베즈, "맨유전에서는 세리머니 할 거야"

기사입력 2009.10.01 02:27 / 기사수정 2009.10.01 02:27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얼마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맨체스터 더비 경기가 있었습니다.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을 끝내고 나서 선수단이 탄탄해져 우승후보로도 손꼽히고 있었으며, 맨유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카를로스 테베즈의 방문, 응원 열기가 뜨거운 맨체스터 지역 더비전 등의 많은 이유로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기대받던 경기였는데요.

그 경기가 시작되기 전 테베즈 선수는 자신이 맨유를 떠났더라도 맨유 팬들의 환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했으나,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예상하지 못한 맨유 팬들의 야유에 많은 실망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이것이 마음에 많이 남은 것일까요.

현지 시각으로 지난 28일 저녁, 테베즈는 친정팀인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음에도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웨스트햄 팬들을 향해 미안하다는 표시를 했으며, 그 모습을 본 웨스트햄 팬들은 테베즈를 향해 박수를 쳐주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었죠. 이후, 테베즈의 팀 동료인 아데바요르가 친정팀인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후 보여줬던 신사답지 못한 세리머니와 비교 조명되어, '그것이 진정한 실력이다', '테베즈와 같은 인격을 갖춘 선수가 훌륭한 선수이다'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일에 대해 테베즈는, "맨유 팬들은 저를 배신자로 몰았습니다. 저에게 야유를 퍼부었죠. 그렇지만, 웨스트햄 팬들은, 'There is only one Carlos Tevez(세상에는 단 한 명의 카를로스 테베스 뿐이다)'라는 노래를 부르며 저를 응원해줬어요. 앞으로도 저는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는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기로 했으며, 웨스트햄은 제게 첫 번째 구단이고 항상 저의 일부가 될 거에요. 원래는 맨시로 떠나면서 맨유전에서도 골 세리머니는 하지 않기로 했었어요. 그것이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야유를 받다 보니 생각이 달라지더라고요. 앞으로 맨유전에서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저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심정을 밝혔는데요.

2010년 4월 17일. 홈에서 맨유와 또 다시 경기를 치르게 될 맨시티.

테베즈가 출전하게 되어 득점까지 한다면, 테베즈 선수의 행동도 하나의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의 유럽축구 소식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 TRANSFER GOSSIP : 오늘의 이적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볼튼의 23세 수비수인 게리 카힐을 지켜보고 있으며, 첼시, 유벤투스, AC 밀란 또한 카힐을 원합니다. (The Sun)

아스널의 감독인 아르센 벵거는 리버풀의 스트라이커인 페르낸도 토레스와 비교되고 있는 AT 마드리드의 공격수인 케코를 원합니다. (Daily Mirror)

토트넘과 아스널은 아스톤 빌라의 미드필더인 나이젤 리오 코커에게 입단을 제안할 생각입니다. 코커는 마틴 오닐 감독과 싸웠습니다. (Daily Star)

헐 시티의 감독인 필 브라운은 지난주에 노츠 카운티와 계약을 해지한 前 아스널 수비수인 솔 캠벨을 내년 1월에 데리고 오려고 합니다. (Daily Mirror)

네덜란드 구단인 VVV 벤로에서 활약하는 일본 출신 미드필더인 케이스케 혼다를 에버튼에서 영입하려고 합니다. (Daily Mirror)
 
아스톤 빌라는 스탕다르 리에쥬의 미드필더인 밀란 요바노비치에게 내년 1월에 이적을 제안할 수도 있습니다. 요바노비치는 내년에 구단과 계약이 만료됩니다. (Daily Mirror)

▶ OTHER GOSSIP: 유럽축구 말-말-말

아스톤 빌라의 수비수인 커티스 데이비스가 어깨 부상으로 5개월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구단 측과 재계약을 할 것입니다. (The Sun)

리버풀의 미국인 공동 구단주인 조지 질레트와 톰 힉시는 자신들이 가진 구단의 지분 중 일부를 매각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말합니다. (Various)

버밍엄 시티의 구단주인 데이비드 골드는 카슨 양이 구단을 인수하는 절차를 모두 마치는 즉시 구단주 자리에서 물러날 것입니다. (The Sun)

선덜랜드의 감독인 스티브 브루스는 수비수인 안톤 퍼디낸드가 비록 지난주에 있었던 울버햄튼과의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으나 클럽에서의 미래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Daily Star)

헐 시티의 미드필더인 지미 불러드는 올해 초에 무릎 인대 수술을 받았지만 이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The Sun)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감독인 파비오 카펠로는 잉글랜드의 2018년 월드컵 유치 시도가 조사를 받지 않게 하려고 하며, 우크라이나, 벨로루시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평가전처럼 치르지 않았으면 합니다. (Daily Expres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인 마이클 오웬이 내년에 열릴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뽑히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합니다. (The Times)

▶ AND FINALLY : '이런 일도 있었구나!'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인 카를로스 테베즈는 지난 월요일에 있었던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웨스트햄은 항상 나의 일부입니다."라고 말하며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올드 트래포드로 원정을 떠나 벌인 맨유와의 경기에서는 팬들로부터 예상하지 못한 적대적인 반응이 있었으므로 前 구단인 맨유와의 경기에서는 앞으로도 아량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he Mail)

[관련기사] ▶ 핫 클릭

호날두, '파트리시오는 내가 추천한다' 

이청용의 태극권에 감동받은 볼튼 감독?

 



황지선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