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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결승] SK텔레콤 T1, 광안리 해변에 우승 깃발 꽂다

기사입력 2009.08.08 22:30 / 기사수정 2009.08.08 22:30

정윤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광안리,정윤진 기자] SK텔레콤 T1이 '오버 트리플 크라운'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했다.

7일과 8일 양일간 부산 광안리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은 화승 오즈와의 1,2차전 경기를 모두 따내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7일 진행된 1차전 경기에서 SK텔레콤이 정명훈-고인규로 이어지는 강력한 테란라인과 도재욱, 박재혁이 각각 1승 씩 추가하며 4대 0으로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하루 만에 다시 시작된 2차전에서는 광안리 트로피를 향한 중요한 일전답게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SK텔레콤은 김택용이 1세트에서 김태균을 상대로 전진 게이트에 이은 다크템플러로 승리를 따내며 다시 한 번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박재혁이 화승의 에이스 이제동을 제압하며 우승까지 단 두 세트만을 앞두게 됐다.

하지만, 화승의 반격은 위기의 순간 시작됐다. 광안리 무대에서 10연패를 당하며 단 1승도 따내지 못했던 화승이 3세트 손찬웅이 고인규를 잡아내며 귀중한 첫 승을 따냈고, 4세트에서 박준오가 정영철을 제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SK텔레콤 정명훈의 테러 본능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정명훈은 2대 2 동점을 이룬 5세트에서 구성훈을 꺾으며 3대 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도재욱이 무너진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해 이제동을 제압하며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SK텔레콤은 이번 우승으로 2005, 2006년에 이어 올해 08-09시즌도 우승하며 광안리는 SK텔레콤의 땅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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