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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히어로] 청주고 차승훈, "황금사자기 4강 재현하고파"

기사입력 2009.08.04 01:17 / 기사수정 2009.08.04 01:17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황금사자기 4강에 빛나는 청주고등학교는 그동안 두 투수에 의지하는 바가 컸다. 바로 3학년 김기쁨과 2학년 이태양이 그들이다. 이 중 이태양은 팀이 위급할 때마다 선발과 구원을 가리지 않고 등판할 만큼 빼어난 연투 능력을 지녔다.

그러나 이태양이나 김기쁨이 마운드에서 잘 막아준다 해도 이를 뒷받침해 주는 타선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런 점에 있어서 2학년 차승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차승훈은 지난 황금사지기 에서도 팀의 3번 타자로서 고비 때마다 중요한 활약을 펼친 것을 비롯하여 이번 대회에서도 강호 진흥고와의 2회전에서 팀의 유일한 타점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 이태양의 완봉승을 도왔다. 다음은 이 날(3일) 경기의 히어로, 청주고 차승훈 선수와의 일문일답.

- 팽팽한 투수전에서 양 팀의 유일한 타점을 올렸다. 기분이 어떠한가?

차승훈(이하 ‘차) :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정말 기분이 좋다. 어떤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 상대 투수는 고교랭킹 5위권 내에 든다는 에이스 김정훈이었다. 김정훈의 어떠한 구질을 노려친 것인가?

차 : 상대 투수가 직구에 자신 있어 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

- 차승훈 선수 본인은 황금사자기 대회에서도 꽤 뛰어난 활약을 펼쳤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노려 볼 생각이 없는가?

차 : 그것보다는 일단 4강에 드는 것이 먼저다. 황금사자기 대회 때만큼만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만큼 할 수 있는 자신이 있다.

- 혹시 이번 대회를 통하여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가 있는가?

차 : 아직 내 스스로 ‘목표’를 이야기할 만큼 대단한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단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 성적 향상에 더욱 주력하겠다. 지켜봐 달라.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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