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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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수비 라인, 문제 없었나

기사입력 2009.06.03 05:08 / 기사수정 2009.06.03 05:08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3일 새벽(한국시각)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허정무 감독은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 라인의 안정을 위해 다양한 조합을 시험했다. 결과는 무실점으로 이어졌고 나름 성과도 있었지만 보완해야 할 사항도 함께 지적됐다.

허정무 감독은 대표팀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은 선수를 위주로 주전을 기용했다. 부상에서 막 회복한 조용형(제주)과 J리거 이정수(교토)를 중앙에 배치하고, 소속팀에서의 오랜 결장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낳게 했던 이영표(도르트문트)와 오범석(사마라)을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다양한 선수 기용을 한 후반전에는 이정수 대신 김형일(포항)이 투입돼 조용형-김형일 라인을 시험해 봤으며, 이후 조용형 대신 김근환(요코하마 F. 마리노스)이 출전해 A매치 첫 실전 경험을 갖게끔 했다. 중앙 수비 자원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던 이강진(부산)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풀백 역시 김동진(제니트)과 김창수(부산)가 교체 출전해 전반과 전혀 다른 새로운 라인을 구축했다.

잦은 선수 교체로 짧은 시간동안 어느 조합이 좋았다는 평가를 내리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침착하게 경기 운영을 펼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저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과 기량을 내세워 전체적으로 효과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하게 했다.

다만 후반 초반에 보였던 모습처럼 조직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잇따라 역습으로 기회를 내준 것은 또 한 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전열이 흐트러져 있다보니 순간적으로 방심하다 위험한 상황을 노출했던 것은 나흘 앞으로 다가온 아랍에미리트전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것이다.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일궈낸 대표팀 수비진이 더욱 견고해져 월드컵 예선 3연전에서도 제 역할을 다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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