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7.11 18:17 / 기사수정 2005.07.11 18:17
대전과 1-1 로 비겨, 전기리그 우승!
부산은 10일 부산아시아드 홈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최종 라운드를 1-1로 비겨 인천과 포항을 제치고 우승컵의 영광을 안았다. 컵대회때만 해도 중하위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부산은 로얄즈시절 우승이후 7년만에 별을 다는 기쁨을 안았다.
경기는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기에 부산으로선 신중할 수 밖에 없는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은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안전모드로 경기를 이끌어 상대적으로 대전에 찬스가 많았다.
전반12분 대전은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놓쳤다. 오른쪽 패널티라인 근처로 돌파하던 알리송이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레안드롱에게 절묘한 노마크 크로스를 올렸으나 왼쪽 골대를 빗나갔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대전은 전반 내내 부산의 가공할 역습에 곤혹을 치뤘다.
전반 18분 뽀뽀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21분루시아노가 대전의 반칙으로 왼쪽 패널티박스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26분에는 루시아노가 왼쪽사이드라인쪽으로 돌파하다 올린 절묘한 땅볼 크로스, 쇄도하던 박성배의 발끝에만 걸려도 골이되는 결정적 상황을 놓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킥오프와 함께 부산이 화끈한 공격모드로 바뀐다. 서포터즈와 팬들의 함성이 커지며 경기장은 일순 월드컵 관전모드로 변한다. 부산측에서 준비한 관중불꽃쇼와 서포터즈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안고 후반 15분 기어코 골을 뽑아 낸다.
왼쪽 센터서클 부근에서 올린 센터링을 임관식이 잡고 돌파하다 패널티킥을 얻어낸다. 키커는 박성배. 주심의 휘슬이 울렸는데도 4~5초간 꼼짝도 않는다. 드디어 킥방향을 정했는지 힘차게 도움질하며 왼쪽 상단 그물망이 찢어져라 슛한다.
우승 예감 패널티골이 터지며 경기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진다. 이후 부산은 철저한 수비모드로 우승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인다. 7년을 기다려온 우승이어서 인지 홈팬들은 극단적 수비모드를 즐기는 분위기.
후반 39분 대전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나머지 시간을 잘 마무리하며 기분좋은 우승축하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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