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23 20:25 / 기사수정 2009.05.23 20:25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2009 K-리그 11R 리뷰 - 전북 득점 없이 무승부, 순위는 그대로 1위
전반 - 거친 몸싸움 속에 지루한 공방전
리그 1위가 걸린 경기답게 양팀은 초반부터 접전을 벌였다.
전북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1분 이동국이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인천의 골키퍼 김이섭이 펀칭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튕겨 나온 공을 루이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향하지는 않았다.
인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분에는 보르코가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고, 6분에는 도화성이 골에어리어 우측에서 슈팅을 했다. 도화성의 슈팅은 골키퍼 권순태를 지나쳐 골문을 향했지만 골대를 맞고 말았다. 이어 전반 21분에는 유병수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공은 골대 위로 향하고 말았다.
전북은 전반 22분에는 신광훈 우측 측면을 돌파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신광훈의 발을 떠난 공은 최태욱의 머리를 맞고 골대 위로 향했다. 이어 26분 에닝요의 프리킥 때에도 최태욱이 헤딩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후 전북은 계속 인천의 수비진을 압박해갔다. 전반 37분 에닝요의 프리킥 때 김상식의 헤딩슛이 골문을 향했으나, 수비가 걷어내는 바람에 득점이 되지는 않았다. 전북의 슈팅은 이후에도 계속됐으나 인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반면 인천은 전북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으나, 공격 면에서는 그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후반 - 전북의 파상공세, 인천 지켜내다
전북의 공세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8분 에닝요의 감각적인 스루패스로 골문으로 쇄도하던 하대성에게 연결했다. 하대성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아 바로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김이섭이 멋진 선방으로 처리했다.
공격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인천은 박창헌과 챠디를 빼고 장원석과 강수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었다. 그러나 인천은 선수교체로 전북에 틈을 보이고 말았다. 후반 21분 최태욱의 스루패스를 받은 에닝요가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김이섭이 가까스로 쳐내며 골대를 맞고 말았다.
인천은 후반 24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박재현이 우측 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린 것이 강수일에게 연결되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됐다. 그러나 강수일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기회는 무산됐다.
인천에게 기회를 내준 전북은 다시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33분 에닝요가 골에어리어 우측을 돌파하며 슈팅을 했다. 그러나 김이섭이 선방으로 골문을 지켰다. 이어 34분에는 최태욱이 노마크 찬스에서 슈팅을 했지만 인천의 수비진은 몸을 날려 저지했다.
전북은 공격이 생각처럼 안 풀리자 후반 34분 하대성을 빼고 이현승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반면 인천은 후반 40분 공격수 유병수를 빼고 수비수 김영빈을 투입하며 수비진을 강화했다.
전북과 인천은 남은 시간 동안 결승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결과는 0-0으로 끝나며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전북 최강희 감독의 변 - "심판이 소신있게 결정해야 한다"
5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인천의 K-리그 11R는 0-0으로 끝났다.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0-0 결과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이 거친 상대를 만나 터프한 수비를 잘 견뎌냈다고 칭찬했다.
그렇지만, 심판들의 애매모호한 판정으로 인해 선수들이 상대팀과 더불어 거칠어 질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심판이 경기 진행중에 일어난 일과 고의성 판단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 그리고 심판이 분위기에 휩싸이지 않고 자신 소신껏 결정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 페트코비치 감독의 변 - "수비에 중점을 둔 것이 무승부를 가져왔다"
인천의 페트코비치 감독은 1위 전북이 강하게 나올 거라 예상하여 수비에 중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거칠어진 경기에 대해서는 전북이 강팀이다 보니 압박을 많이 하고 수비에 중점을 두다 보니 거칠어졌다고 밝혔다. 거친 수비로 인해 많은 경고가 나와 인천이나 전북에 모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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