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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4강] 무주공산 된 벨기에 오른쪽 측면, 데샹 감독의 선택은?

기사입력 2018.07.10 17:0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마투이디 혹은 뎀벨레?"

벨기에의 오른쪽 주전 수비수 토마스 뫼니에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가운데, 왼쪽 2선 공격수로 중앙 미드필더를 내보냈던 데샹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프랑스는 11일 오전 3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준결승 벨기에와의 경기를 치른다.

20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로서는 결승 진출까지 단 한 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런데 프랑스를 상대하는 벨기에에게 큰 변수가 발생했다. 오른쪽 주전 수비수 토마스 뫼니에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것이다.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는 변칙 전술에서 뫼니에는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 그런 뫼니에가 결장한다는 것은 벨기에에게는 뼈아픈 상황이다.

디디에 데샹 감독으로서는 벨기에의 오른쪽 측면, 다시 말해 프랑스의 왼쪽 측면을 활용해 공격의 활로를 열어볼 만 한다. 주목할 만한 것은 데샹 감독이 쓰는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은 중앙 미드필더 성향의 선수가 출전했다는 것이다.

4-3-3으로 나선 조별예선 1·2차전을 제외하면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 세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는 블레이즈 마투이디와 톨리소가 나섰다. 두 선수 모두 발 빠른 측면 공격수라기보다는 중원 싸움에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자원이다.


물론 마투이디가 하프 윙으로 나서며 측면을 공략해줄 수 있지만 전문적인 윙어에 비해서는 파괴력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전문적인 측면 자원 우스만 뎀벨레의 선발 출전도 점쳐볼 수 있다. 좌우 측면에서 그리즈만과 뎀벨레가 흔들어준다면 침묵하고 있는 올리비에 지루까지 살아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뎀벨레가 2차전 이후 선발 출전한 적이 없어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점도 뎀벨레의 선발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그동안 했던 대로 마투이디나 톨리소의 선발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마투이디가 하프윙 역할을 맡으며 중원과 측면에 모두 힘을 실어줄 수 있을뿐더러 강력한 벨기에의 중원에 맞서기 위해서는 수적 우위를 점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벨기에의 오른쪽 측면이 프랑스의 공략대상이 될 것이 분명한 가운데, 데샹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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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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