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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러시아] 앙리로 뭉친 프랑스-벨기에, 전설 앞에서 화력쇼 예고

기사입력 2018.07.10 16:3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치열한 토너먼트에서 살아남은 나라도 이제 네 팀밖에 남지 않았다. 그중 앙리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프랑스와 벨기에가 결승행 티켓을 투고 치열한 화력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11일 오전 3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2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와 사상 첫 결승진출을 꿈꾸는 벨기에다. 새롭게 황금세대를 구축한 두 팀은 서로를 꺾고 모스크바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것을 꿈꾸고 있다. 


황금세대를 구축했다는 것 외에도 두 팀은 앙리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공격수 티에리 앙리는 프랑스의 마지막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이전 황금세대 멤버다. 하지만 지금은 벨기에의 코치로 조국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두 팀의 대결은 창과 창의 맞대결로 요약할 수 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가장 핫한 스타로 떠오른 음바페를 보유하고 있다. 음바페는 16강 아르헨티나전에서 멀티 골을 뽑아내며 초신성의 등장을 예고했다. 8강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는 헐리우드 액션 논란을 빚는 등 부진했지만 상대적으로 발이 느린 벨기에 수비진을 특유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는 강력한 전력을 가지고도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중원싸움을 위해 마투이디나 톨리소 같은 중앙 미드필더를 2선 공격수로 세웠지만 오히려 독으로 돌아온 모양새다. 주전 원톱 올리비에 지루의 득점이 아직까지 터지지 못했다는 것도 고민거리다.


벨기에는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됐다. 첼시의 아자르와 맨시티의 데 브라위너, 맨유의 루카쿠로 연결되는 트리오는 모든 팀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전진된 위치에서 경기를 플레이하기 시작한 데 브라위너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선수가 되고 있다.

벨기에는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하던 뫼니에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는 것이 고민거리다.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뫼니에가 결장게 되면 포메이션에 대한 고민까지 해야 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꿔보는 월드컵 무대, 조국을 대표해 결승전에 나설 팀은 어디가 될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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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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