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21 12:41 / 기사수정 2009.05.21 12:41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다음달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연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해외파는 총 10명. 이는 지난 북한전 7명, 이란전 6명보다 훨씬 늘어난 수치다. 그야말로 해외파 선수들이 총동원됐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AS모나코), 이근호(주빌로 이와타) 등 이른바 '고정 멤버'들은 일찌감치 발탁이 예상돼 왔다. 꾸준하게 좋은 컨디션을 보이면서 득점력까지 과시하고 있는 이들은 예선 3연전에서도 맹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또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주말,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을 치른 조원희(위건)는 특유의 공격적이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성공적으로 복귀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터키 리그에 성공적으로 진출, 15경기 연속 경기에 출장해 4골을 기록한 신영록(부르사스포르)과 소속팀에서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하며 대표팀에 첫 발탁된 김근환(요코하마 F. 마리노스)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만한 활약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그라운드에서 뛰지 못한 다른 해외파 선수들도 발탁되면서 얼마만큼 회복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주전 붙박이 윙백으로 활약했던 이영표(도르트문트)는 소속팀에서 7경기 연속 결장해 입지가 많이 좁아졌으며, 오범석(사마라) 역시 8경기 연속 결장해 국내 복귀를 할 것이라는 추측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결장이 길어지면서 실전 감각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것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이들의 기본적인 기량을 높이 평가하면서 신뢰를 나타냈고 결국 다시 대표팀에 승선시켰다. 허 감독의 기대만큼 이들이 얼마만큼 좋은 컨디션, 경기력을 보여 그간 쌓아온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그대로 이어갈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40%를 차지한 해외파 선수들이 각자 제 몫을 다해 대표팀의 7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는데 중추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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