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19 19:49 / 기사수정 2009.05.19 19:49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1회 초 원 아웃 만루 상황에서 좌완 에이스 심동섭이 흔들리자 허세환 감독은 즉각 2학년 유창식을 내세웠다. 갑작스러운 등판이었지만, 유창식은 2학년 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화순고 타선을 잠재우며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직후 광주일고 허세환 감독은 유창식에 대해 “위기 상황에서 흔들림이 없는 선수다. 강약 조절을 저절로 할 줄 알며, 2학년인데도 노련하다. 내년 145km까지 던질 수 있다”며 제자를 칭찬해 마지않았다. 10회 초 승부치기에서도 상대의 번트 타구를 3루로 송구하며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수비 능력도 일품이었다. 다음은 이 날 경기의 ‘히어로’ 유창식 선수와의 일문일답.
Q : 승리를 축하한다. 1회 초 1사 만루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등판했는데, 어떤 기분이었나?
유창식(이하 ‘유’로 표기) : (웃음) ‘점수 주면 어떻게 하나’라는 마음가짐부터 앞섰다. 긴장도 많이 됐지만, 감독님께서 자신 있게 던지라고 주문하셨다.
Q : 오늘 주무기로 던진 공은 무엇이었나?
유 : 슬라이더였다.
Q :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격에도 소질이 있는 것 같다. 투/타 중에 어느 것에 더 많은 매력을 느끼는가?
유 : (웃음) 투수에 더 많은 매력을 느낀다.
Q : 2학년에는 김진영, 한승혁(이하 덕수고), 이태양(청주고), 김우경(경남고) 등 뛰어난 투수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라이벌로 생각하는 선수가 있는가?
유 : 제물포고 이현호다. 나와 같은 좌완투수이기 때문이다. 볼 끝도 상당히 좋다.
Q : 마지막으로 각오 한 마디 들려 달라
유 : 올해 우리 학교가 전국대회 우승을 못 했다. 청룡기 대회만큼은 반드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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