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19 16:20 / 기사수정 2009.05.19 16:20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올 시즌 K-리그에서는 매년 하위권을 장식하던 광주가 리그 2위를 달리고 지난해 우승팀인 수원이 최하위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이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이변은 K-리그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내셔널리그에서도 비슷한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위를 기록한 인천 코레일은 올 봄 대통령배를 치를 때까지만 해도 정리되지 않은 조직력으로 올 시즌 하위권이 예상됐다. 각 팀 코칭스태프가 예상한 시즌 전망에서도 홍천, 예산, 노원과 4약으로 분리됐다.
전기 13라운드 중 7라운드를 치른 가운데 인천 코레일의 현재 순위는 1위다. 함께 4약으로 분리됐던 나머지 3팀이 10위권에 위치한 것을 볼 때 인천 코레일의 분전은 분전 이상의 의미가 있다.
사실 인천 코레일의 선두 질주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인천 코레일은 2005년 당시 K2리그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그 해 FA CUP에서 프로팀을 제치고 4강에 오르는 등 그야말로 전성기를 보냈다.
그 후 잦은 선수 이적과 부상으로 인해 침체기를 맞았던 인천 코레일은 09시즌, 허신영이라는 구세주를 만났다.
올해 청주대를 졸업하고 인천 코레일에 입단한 허신영은 시즌 전 그다지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5월 19일 현재 7경기 5골로 내셔널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인천 코레일은 허신영이 골을 터트린 경기에서 어김없이 승리를 거뒀다.
현재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1위 인천 코레일부터 10위 천안시청까지 승점 차는 단 4점. 게다가 2위 강릉시청과는 승점이 같다. 자칫 주춤하다가는 어느새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게다가 이번 라운드에서 맞붙는 수원시청과는 상대 전적에서 2승 6무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수원시청이 지난 라운드에서 홍천에 6대1의 대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회복한 것 또한 인천 코레일에게는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반 바퀴 이상을 돈 내셔널리그 전기리그, 허신영이라는 구세주를 등에 업은 인천 코레일이 초반의 기세를 이어 부활의 마지막 고비인 수원시청을 넘을 수 있을까?
양 팀의 경기는 오는 20일 오후 4시, 인천 문학 월드컵 보조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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