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요리로 국가대표 대항전이 펼쳐진다.
JTBC '팀셰프'는 한국과 태국의 정상급 셰프와 차세대 스타 요리사를 꿈꾸는 실력자들이 한 팀을 이뤄 요리 대결을 펼치는 글로벌 쿠킹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정형돈과 김준현이 한국 MC로, 태국의 유명 배우 샤크릿 얌남이 태국 MC로 호흡을 맞춘다.
한국 대표 셰프로는 이준 셰프와 심광섭, 박인수, 정주영, 이준성, 이태빈이 팀을 이뤘다. 태국은 후토 셰프와 버스, 카오옷, 카오폿, 페어, 제임스가 나섰다. 이밖에 글로벌 맛 평가단으로 2PM 닉쿤과 인도 출신 럭키, 가나 출신 글라디스, 독일 출신 다리오 리, 미국 출신 케일라 등이 있었다.
30일 첫 방송에서는 길거리 음식을 주제로 대결을 펼쳤다. 각 나라의 길거리 음식이 아니라 양국의 맛이 담긴 요리를 완성해야 했다. 한국과 태국 팀은 시장을 방문해 아이디어를 얻었다. 태국 팀은 광장시장에 가서 마약 김밥, 순대 등을 맛봤고 한국 팀은 태국의 야시장 짜뚜짝에서 꼬치구이 등을 먹었다.
이어 본격적인 요리 대결이 시작됐다. 제한시간 30분 안에 10인분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였다. 태국은 한국에서 맛봤던 산낙지, 그리고 소 간에 태국의 소스를 입혔다. 한국 팀은 떡볶이, 어묵 등 한국 대표 분식에 태국의 향을 더했다. 글로벌 맛 평가단은 한국 팀의 손을 들어줬다. 한 표 차이로 아깝게 진 태국은 "다음에는 이기겠다"는 각오를 불태웠다.
쿡방, 먹방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흐름 속에 새롭게 등장한 변종이다. '냉장고를 부탁해'처럼 셰프들의 대결이면서도, 한국, 태국의 국가대표 대항전이라는 점이 흥미를 유발한다. 대결을 넘어 요리를 통한 양국의 컬래버레이션을 목표한다는 점도 특색을 더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뿐만 아니라 태국에서도 동시 방송된다.
다만 시청자는 양국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MC의 수도 한국이 한 명 더 많고, 이날 출연한 글로벌 맛 평가단이 대표성이 없는 것 같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닉쿤은 한국과 태국을 모두 경험했지만, 럭키나 글라디스 등은 한국의 맛에 더 익숙한 사람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공평함을 위해서는 출연진 섭외에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팀셰프'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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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