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라이프’가 이동욱, 조승우에 이어 유재명, 문소리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미스 함무라비’ 후속으로 7월 23일 첫 방송되는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Life)’ 측은 29일 유재명과 문소리의 캐릭터 포스터를 첫 공개했다.
‘라이프’는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의사의 신념을 중시하는 예진우(이동욱 분)와 무엇보다 숫자가 중요한 냉철한 승부사 구승효(조승우), 그리고 이를 둘러싼 인물들의 심리를 담는다.
‘비밀의 숲’의 이수연 작가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홍종찬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동욱, 조승우를 비롯해 원진아, 이규형, 유재명, 천호진, 문성근, 문소리, 염혜란, 태인호 등이 출연한다.
유재명은 피 묻은 수술복과 장갑을 낀 채 어딘가를 응시한다. 여기에 “언제까지 이렇게 버틸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은 조금은 위태로워 보이는 그의 표정과 어울린다.
유재명은 극 중 상국대학병원 흉부외과 센터장 주경문을 연기한다. 이상적인 의사지만 유일한 타교 출신 센터장으로 병원 내 이방인 같은 존재다. 적자 운영으로 흉부외과의가 줄어드는 냉정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사명감을 가진 의사다.
유재명은 “주경문은 오로지 환자를 생각하는 투철한 사명감이 있는 인물”이라며 “따뜻하면서도 강직하고, 신념이 있으면서도 여린 주경문만의 카리스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 굳게 다문 입술과 강인한 눈빛, 냉철한 표정이 범접불가의 아우라가 보인다. “내가 하는 일은 돈으로 채점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담아낸 오세화의 강직함과 자부심은 흰 의사 가운의 무게감을 섬세한 표정으로 풀어낸다.
문소리가 연기하는 오세화는 상국대학병원 최초의 여성 신경외과 센터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입지전적인 존재다. 신경외과 중에서도 까다로운 뇌 신경계가 주 전공으로 뜨거운 열정과 자타공인의 실력을 갖췄다.
문소리는 “신경외과는 병원 내에서도 가장 터프하고 힘들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도 무너지지 않는 자존심, 그리고 자신의 결정을 의심하지 않는 현명함에 관한 끝없는 자신감 등을 생각하며 오세화를 준비했다”며 “기존 의학 드라마와는 다른 이야기를 선보일 ‘라이프’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라이프’ 제작진은 “‘라이프’는 어느 캐릭터 하나 빠짐없이 중요한 드라마다. 노련하고 치밀한 유재명, 문소리의 존재감이 ‘라이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탄탄한 대본 위에 수놓일 두 배우의 절제되고 힘 있는 연기력이 안방을 뜨겁게 사로잡을 테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라이프’는 ‘미스 함무라비’ 후속으로 7월 23일 오후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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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