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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스 "라울의 하얀 유니폼은 내가 보장한다"

기사입력 2009.05.15 11:05 / 기사수정 2009.05.15 11:05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자랑스럽게 유니폼을 입고 뛰며, 유스 시스템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클럽, 이는 제 회장 임기 때 처음 벌어진 일들이 아닙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레알 마드리드는 항상 그런 클럽이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4일 목요일 마드리드 리츠 호텔에서 레알 마드리드 회장직 출마선언을 발표한 플로렌티노 페레스는 200명이 넘는 언론 관계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1시간가량의 기자회견을 했다.  질문에 답하는 페레스 후보의 답변 한마디 한마디는 다시 한번 세계최고의 자리를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마음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영입선수

첫 답변은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는 것은 영입 선수, 무엇보다 칼데론 전회장이 이미 영입이 완료되었다 주장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관해서였다.  플로렌티노 페레스는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 치켜세우며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어야 하는 구단이라며 구체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다. 

대신,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베테랑으로 페레스 후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호베르투 카를로스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 발언했다.  또한, 최근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설에 시달리는 주장 라울은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이므로 자신이 회장으로 당선될 시 은퇴까지 하얀 유니폼을 보장해주겠다는 발언을 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의 정통인 유명선수와 유스 출신 선수들의 조화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영입 목표가 없기에 불안해하는 팬들을 안심시켰다.

감독

감독선정에 대해선 AC밀란의 갈리아니 단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은연중에 안첼로티 AC밀란 감독을 노린다는 것을 알렸다.  또한, 페레스 후보가 레알 마드리드 회장직에 있을 당시 좋은 성적을 거두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과 결별한 것에 대해 불화로 인한 것이 아니라 계약기간이 만료되었을 뿐이라 밝혔다.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대해선 VIP를 위한 지하 주차장 건설과 함께 지붕에 투명유리를 씌워 돔구장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목표를 보였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돔구장화는 페레스 후보가 레알 마드리드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부터 추진하려 한 계획 중 하나이다.

투명한 경영

마지막으로 플로렌티노 페레스는 라몬 칼데론 전 레알 마드리드 회장에게 실망한 듯한 발언을 하였으나 예의를 지켜 칼데론 전 회장에 대해선 함구하겠다는 모습을 보였으며, 경영적인 면에서 현대 기업 경영 방식을, 모든 자료를 외부에 공개하는 투명한 구단 관리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라몬 칼데론 전 회장 때문에 많은 실망했던 팬들의 기대를 받게 되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레알 마드리드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구단 경영이 완벽하다고 볼 순 없다.  하지만, 페레스의 뒤를 이은 라몬 칼데론 전 회장은 구단 재정의 안정을 위하여 고연봉의 베테랑 선수들의 방출, 어린 해외 선수들의 영입과 함께 비리 루머가 돌 정도의 불투명한 구단 경영을 보였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은 과거 구단 경영의 경험이 있고, 레알 마드리드를 다시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올려놓을 수 있는 플로렌티노 페레스를 선호하고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다시 세계 축구계에 폭풍을 일으킬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사진= 기자회견에 임하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후보 (C) 레알 마드리드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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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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