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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H조] '교체로 1G 1AS' 혼다가 보여준 베테랑의 품격

기사입력 2018.06.25 02:39 / 기사수정 2018.06.25 10:1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일본 대표팀의 혼다 게이스케가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조별예선 2경기 모두 교체로 나섰지만 승부를 바꾸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일본 대표팀의 핵심 교체카드로 자리 잡았다.

일본은 25일(한국시각)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상대 퇴장으로 이른 시간 수적 우위를 잡았던 일본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누이의 동점골로 전반전을 무승부로 마칠 수 있었고 후반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울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26분 무사 와구에에게 다시 골을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패하면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 건 혼다였다.

후반 27분 교체로 투입된 혼다는 투입 5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이누이가 넘겨준 크로스를 받아낸 혼다는 정확한 위치선정과 침착한 마무리로 세네갈의 골망을 갈랐다. 팀에 승점 1점을 안겨주는 귀중한 골이었다. 혼다는 이밖에도 부런히 중원을 누비며 팀의 공수 양면에서 팀의 무승부에 기여했다.

혼다는 앞서 지난 1차전에서도 교체로 투입돼 오사코 유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골이 터지지 않으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던 일본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혼다의 정확한 킥으로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


혼다는 2014 브라질 월드컵만 하더라도 일본 대표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였다. 하지만 할릴호지치 감독 체제하에서는 엔트리 탈락이라는 굴욕까지 겪었다. 소속팀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며 멕시코로 이적, 국가대표 생활이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할릴호지치 감독을 이어 일본 대표팀을 맡은 니시노 감독은 혼다를 다시 중용하며 신뢰를 보여줬다. 비록 전 경기에 선발로 내보내지는 않았지만,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혼다를 투입하며 베테랑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그리고 혼다는 승점 1점에 그쳤을 일본 대표팀의 2경기를 승점 4점으로 바꿔 놓으며 니시노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1승 1무로 승점 4점을 기록한 일본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결정된다.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준 혼다가 3차전에서도 니시노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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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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