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최다 안타 신기록 위업' LG, 롯데에 18-8 대승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2연승을 달성했다. '꾸준택' 박용택은 KBO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18-8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43승34패로 2연승을 만들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반면 롯데는 33승38패로 2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317안타로 양준혁(삼성)이 1993년부터 2010년까지 18시즌에 거쳐 달성한 KBO리그 최다 기록인 2318안타에 하나 만을 남겨두고 있던 박용택은 1회 노경은 상대, 4회 고효준 상대 2루타를 뽑아내면서 양준혁을 넘어 KBO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롯데에게 있었다. 1회초부터 롯데가 2점을 뽑아냈고, 1회말 LG도 한 점을 만회했으나 롯데가 3회초 신본기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내고 4-1로 달아났다. 3회말에는 김현수의 솔로 홈런이 나오면서 점수는 2-4. 그러나 롯데가 4회초 무사 1·2루 상황 5년 연속 20홈런을 완성하는 이대호의 스리런으로 7-2를 만들었다.

하지만 LG는 4회에만 무려 9점을 뽑아내는 화력으로 5점의 격차를 단숨에 따라잡고 점수를 뒤집었다. 1사후 김용의의 볼넷과 정상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2루 상황, 정주현의 스리런이 터지면서 5-7, 2점 차로 점수를 좁혔다. 이후 이형종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 바뀐 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오지환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다시 1·2루 찬스.

그리고 박용택의 2루타가 터지면서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와 7-7 동점이 됐다. KBO 통산 최다 안타를 만드는, 새로운 역사가 되는 안타였다. 이후에도 바뀐 투수 송승준 상대 김현수와 이천웅의 연속 안타가 터졌고, 김용의와 정상호의 연속 볼넷 후 정주현의 적시타가 다시 나오면서 점수는 11-7로 뒤집혔다.

6회에는 양 팀이 한 점 씩을 추가했다. 6회초 민병헌의 솔로 홈런으로 롯데가 8-11을 만들자 LG는 6회말 양석환이 2루타로 출루, 대주자 윤진호가 김용의의 번트에 3루까지 진루한 뒤 정주현 타석에서 나온 좌익수 전준우의 실책으로 홈인해 12-8로 다시 4점 차를 만들었다.

LG는 7회 박용택이 하나의 안타를 더 추가, 김현수가 볼넷으로 나간 1사 2·3루에서 윤진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냈다. 이어 김용의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점수를 추가하고 15-8로 다시 달아났다. 여기에 8회말 김현수의 멀티 홈런까지 터해지면서 점수는 18-8, 10점 차. 롯데가 9회초 벌어진 점수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LG의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