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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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 사라진 6점 리드, 계속되는 롯데의 마운드 불안

기사입력 2018.06.19 21:53 / 기사수정 2018.06.20 10:4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타선이 힘을 냈지만 마운드가 버텨주지 못했다. 롯데 마운드가 6점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며 아찔한 순간을 연출했다.

롯데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팀간 6차전에서 9-7 승리를 거뒀다. 지난 주말 SK와의 3연전에 이어 4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롯데는 초반부터 홈런 퍼레이드를 펼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로하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전준우가 3회 동점포를 신고했다. 번즈의 투런, 전준우의 연타석포 그리고 민병헌의 투런으로 크게 앞섰다. 6회 전준우의 희생플라이가 더해져 7-1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6점 리드는 연기처럼 사라졌다. 5회까지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던 김원중이 거짓말처럼 무너졌다. 김원중은 6회 선두타자 오준혁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로하스에게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윤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흔들렸다. 박경수,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롯데는 김원중으로 마운드를 끌고 갔다. 그러나 김원중은 오태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를 쌓았다. 결국 대타 황재균에게 포크볼을 공략당하며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았다. 6점 차는 단숨에 1점 차로 줄어들었다. 구원 등판에 나선 송승준마저 7회 로하스에게 2루타, 윤석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결국 리드는 사라졌다.

결과적으로 롯데는 8회 황진수의 역전 솔로포에 힘입어 신승을 거뒀다. 그러나 마운드의 급작스러운 붕괴는 한창 불붙고 있는 타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마운드가 받쳐줄 때 타선의 폭발도 힘을 받을 수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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