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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빅초이' 최희섭, '목표는 홈런왕'

기사입력 2009.05.06 22:05 / 기사수정 2009.05.06 22:05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빅초이’ 최희섭은 절대 ‘자기만족’을 모르는 선수다. 오늘 안타 두 개를 쳤으면, 내일 안타 세 개를 쳐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지닌다. 성실함이 최고의 무기다.

6일 경기에서 역전 3점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음에도 불구, 그는 ‘내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최희섭이 있기에 KIA는 행복하다. 다음은 이 날 경기 히어로 최희섭 선수와의 일문일답.

Q : 홈런을 친 구질이 황두성의 높은 직구였다. 노리고 친 것인가?

최희섭(이하 ‘최’로 표기) : 오늘 경기 전에 (황)두성이 형에 대한 평가를 참고했는데, 공이 높은 것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점을 기억하고 타석에 섰는데, 초구 낮은 직구를 놓친 것이 다소 아쉬웠다. 그래서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타격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났다. 그런데 너무 잘 맞아서 2루타가 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전력질주를 했는데 공이 넘어가는 것을 보고서야 (홈런인 줄) 알았다.

Q : 자신의 지금 모습에 대해 몇 점을 주고 싶은가?

최 : 지금 내 자신에 만족하지 않는다. 결과에 대한 만족보다 ‘오늘 홈런 하나를 치면 내일 두 개 쳐야 한다.’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는 경우도 많았고, 또 공을 끝까지 봤는데, 오늘만큼은 삼진을 당하더라도 내 스윙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초반에는 이현승에게 막혔는데, 마침 동료들이 찬스를 만들어 주어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

Q : 시즌 초반 30홈런이 목표라고 했다. 이제 9홈런을 쳐서 목표의 1/3까지 달성했다.

최 : 내 목표는 홈런왕이다.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고 아웃되더라도 내 스윙을 한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 몸 상태는 어떠한가?

최 : 몸 상태는 좋다. 그러나 팀이 아까운 경기를 많이 놓쳐서 안타깝다. 우리 팀은 결코 약한 팀이 아니다. 오늘 홈런을 바탕으로 팀이 상승세를 탔으면 좋겠다.

정리=엑스포츠뉴스 유진 기자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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