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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설명 부족 아쉽다"...'어서와 한국은2'가 보여준 관광 현실

기사입력 2018.06.15 07:20 / 기사수정 2018.06.15 00:38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서울 곳곳을 누비는 스위스 친구들의 여행에서 우리나라의 아쉬운 관광 현실이 엿보였다.

1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에서는 알렉스 맞추켈리의 스위스 친구들이 미용실 체험, 경복궁 관광, 전쟁기념관 관람 등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스위스 친구들은 전날 길 찾기에 실패했던 아픔을 만회하기 위해 둘째 날 아침부터 분주했다. 철저한 시간 및 일정 체크를 한 뒤에는 지도를 캡처해 목적지와 가는 길을 꼼꼼하게 확인하기까지 했다. 그중에서도 알렉산드로가 먼저 나서서 정보를 찾았다.

다만 미용실 체험은 생각보다 늦은 시간에 이뤄졌다. 미용실은 숙소에서 5분 거리였지만, 이들은 길을 잘못 들어 50분을 헤맸다. 명동성당까지 가서야 잘못 찾아왔음을 알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미용실을 찾아갔다. 친구들은 이곳에서 한국 헤어스타일로 변신했다.

친구들이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경복궁이다. 친구들은 경복궁에 들어가기 전 제한시간을 두고 둘러보기로 했고, 또 어떤 곳부터 둘러볼 것인지 동선을 정했다. 본격적으로 경복궁 관람에 나서자 친구들의 궁금증은 폭발했다. 

친구들은 생각보다 휑한 내부 모습에 왜 그런 것인지 궁금증을 키웠다. 이외에도 창과 향로 등을 보며 궁금해했다. 하지만 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만한 정보와 설명 등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들이 보고 싶어 했던 수문장 교대식에서도 문양과 색 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싶어 했다. 하지만 이 또한 그저 궁금증으로 남길 수밖에 없었다.



친구들은 이어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알렉스 맞추켈리는 "스위스 사람들은 분단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오히려 그래서 그 역사를 배우기 위해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친구들은 입구에 마련된 전사자 명단을 보고 말을 잃었다. 친구들은 숙연해진 마음으로 전쟁기념관에 들어섰다. 친구들은 한반도 지도를 보며 "영어 설명도 있겠지?"라며 한국 전쟁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들은 공부하듯 전쟁의 역사를 하나하나 배워나갔고, 전쟁 당시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느껴보는 시간도 가졌다. 

전시실 관람 후 향한 곳은 메모리얼홀이다. 선열의 위업을 기리고 추모하는 호국 추모실로, 친구들은 이곳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둘러봤다. 안토니는 "여러 복합적인 감정을 일으킨다"고 소감을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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