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1%의 우정' 시즌1이 종영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1%의 우정’’ 시즌1이 9일 방송으로 막을 내렸다.
‘1%의 우정’은 서로 상반된 두 사람이 만나 함께 하루를 보내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우정을 쌓아 가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월 추석 파일럿 예능으로 첫 선을 보인 뒤 정규편성됐다. 절대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극과 극의 사람들이 총 14회 방송 동안 다양한 우정을 쌓았다.
온라인 우정 시대에서 일대일 대면으로 쌓아가는 우정을 통해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는 취지였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이 서로의 취미, 라이프 스타일 등을 편견 없이 공유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나이-직업-취미-성격-식성까지 정반대인 우정 멤버가 만나 가까워졌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서히 마음을 여는 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김종민-설민석은 180도 다른 생활 패턴과 가치관으로 웃음을 안겼다. 파일럿에서 첫 만남을 가진 안정환-배정남은 마지막 회까지 함께 등장해 '브로맨스 케미'를 자랑했다.
극과 극 식성으로 멘붕에 빠졌던 최자-성혁은 함께 대학 축제의 무대까지 오르며 서로를 알아갔다. 그런가 하면 28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며 큰 웃음을 선사한 최용수-한현민은 초반 어색함도 잠시 가족 같은 우정을 뽐냈다.
온라인에서 끊겼던 관계를 리얼 오프라인 우정으로 회복시킨 김호영-김민준부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매력의 주진우-김희철, 첫 여성 우정 멤버로 섬세하면서도 화끈한 우정 나누기를 보여준 김지민-곽정은, 역대급 극과 극 성격을 자랑했던 탁재훈-장승조, 10대의 도전을 이해하고 조언하며 더욱 가까워진 안정환-한현민 등 색다른 조합이 눈에 띄었다.
둘이 아닌 여럿이 한데 모여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부산 상남자, 최용수-배정남-안정환-한현민은 거칠고 투박하지만 그 속에 진실된 모습을 드러냈다. 83년생 김희철-김호영-배정남-붐은 동갑내기들 만의 왁자지껄한 우정을 쌓았다.
지난 9일 방송된 ‘1%의 우정’ 시즌1 마지막 회에서는 우정 멤버가 한 자리에 모였다. 안정환-김희철-주진우-한현민이 탁 트인 루프탑에 모여 서로의 근황을 묻는가 하면 첫 만남의 추억을 공유했다. 이후 주진우가 먼저 자리를 뜨고 배정남이 등장했다. 이들은 함께 바비큐 파티를 즐기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안정환-김희철-배정남-한현민이 ‘1%의 우정’을 통해 느꼈던 소감을 밝혔다. 안정환은 “1%의 우정은 사람 냄새가 나는 방송이다. 방송으로 친해질 수 있을까 의문을 가졌지만 좋은 사람을 얻었다. 나이가 들면서 친구를 사귈 기회가 쉽게 없는데 감사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나이 들어서도 함께 할 좋은 인연을 만들어준 ‘101%의 우정’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배정남은 안정환-김희철과 지난해 여름 첫 만남을 가진 후 이제까지 우정이 이어진 것에 놀라 하며 추억에 잠겼다. 막내 한현민은 ”살면서 보지 못할 축구선수 안정환-최용수와 대선배 배정남과 친해질 수 있어 즐거웠다”며 순수한 면모를 보여줬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