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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린' 넥센과 '못 살린' KT, 찬스 집중력이 희비 갈랐다

기사입력 2018.06.08 22:0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찬스를 살린 팀과 그러지 못한 팀의 차이였다. 잘 버틴 넥센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7회 역전극을 만들었다. 

넥센은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6차전에서 11-5로 승리했다. 연패를 마감하며 3연전 첫 경기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선취점은 넥센이 냈다. 넥센은 1회 김하성의 적시 2루타, 고종욱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아냈다. 그러나 선발 신재영이 3회까지 홈런 4방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결국 넥센은 5회부터 마운드를 김동준으로 교체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동준과 양현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사이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4회 김혜성의 적시 2루타와 김재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5, 1점 차까지 쫓았다. 그리고 7회 역전하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규민의 3루타가 시작이었다. 김하성의 볼넷에 이어 박병호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넥센은 KT 마운드를 계속 흔들었다. 김민성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한 후 초이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김혜성이 적시타를 연결했고, 주효상까지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켜 9-5로 앞섰다. 한 이닝에만 5점을 뽑아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였다. 9회에는 이정후의 투런으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반면 KT는 여러차례 찬스를 놓치며 승기를 굳히지 못했다. 4회와 5회 선두타자가 모두 출루했지만 더블아웃과 견제사로 찬물을 끼얹었다. 6회에는 박경수,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오태곤이 삼진, 장성우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결국 넥센에게 따라잡히며 4홈런의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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