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01 22:38 / 기사수정 2009.05.01 22:38
2009 K-리그 8R 리뷰 - 대전 시티즌 VS 포항 스틸러스
5월의 첫 경기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대전과 포항의 K-리그 9R 경기. 대전은 작년 홈에서 3-0 치욕의 패배를 안겼던 포항에 복수를 노렸고, 포항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대전전에 나섰다. 하지만, 양팀 모두 소득없이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대전은 3연패를 포함해 5경기 무승(2무 3패)의 부진에 빠졌고, 포항은 5무 1패로 6경기 무승에 빠졌다.
예상대로 대전은 고창현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해나갔고, 포항은 노련한 김기동을 위시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4분 고창현의 슈팅으로 경기의 시작을 알렸고, 2분 뒤 재차 슈팅을 날렸으나 모두 불발에 그치고 만다. 대전은 그야말로 고창현이 경기를 주도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돌파와 감각적인 패스, 세트피스 상황에서 킥을 도맡아 차는 등 대전 공격의 핵이었다.
대전은 고창현이 19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역습공격을 감행해 포항의 골에어리어 부근까지 치고 나가지만 마무리까지는 실패했다. 전반 39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크로스를 올리는 등 계속해서 고창현 중심의 공격전개가 돋보인 대전이었다.
포항은 신예 공격수로 데뷔전을 치른 유창현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전반 41분에 바벨의 백패스를 유창현이 끊어내며 드리블 돌파 후 슈팅을 때리지만, 살짝 골대를 빗겨나가며 아쉬운 순간을 연출했다. 포항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기동 위주로 전술을 풀어나갔다. 노련함 속에 묻어오는 정확한 킥으로 공격지원에 나섰으나 선수들의 마무리 부족으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
후반전에 두 팀은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별다른 소득은 보지 못했다. 대전은 우승제와 이경환을 투입하며 후반전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포항 역시 이광재와 브라질리아를 넣으며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대전은 후반 26분 치치가 골키퍼와 1:1 단독상황에서 마무리 미숙으로 찬스를 날린 것은 두고두고 아쉬울 법했다. 대전과 포항은 마지막 교체카드로 각각 한재웅과 노병준을 투입하지만, 골을 넣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양팀 모두 0-0으로 경기를 마치고 승점 1점을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대전은 다음주 수요일에 대구를 상대로 '2009 피스컵코리아 4R' 경기에 나서고 포항은 같은 날 센트럴 코스트(호주)와 챔피언스리그 5차전에 나선다.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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