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클리블랜드, 상승세의 보스턴과 3연전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보스턴의 상승세가 무섭다.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와의 시즌 첫 라이벌전에서 3경기 모두 쓸어 담으며 10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미네소타와의 3연전 중 2경기를 패하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팀 분위기의 변화를 노리고 있다.

10연승의 보스턴과 부진탈출을 노리고 있는 클리블랜드. 이들의 승부가 28일(한국시각)부터 클리블랜드의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3연전으로 치러지게 된다.

보스턴 시즌 성적 12승 6패, 팀타율 .284 (ML 4위), 팀방어율 4.18 (ML 9위)
클리블랜드 시즌 성적 7승 12패, 팀타율 .270 (ML 12위), 팀방어율 5.98 (ML 28위)

1차전 28일 프로그레시브 필드
팀 웨이크필드 vs 클리프 리

웨이크필드는 지난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게다가 오클랜드와 미네소타와의 경기는 모두 완투승을 거두었다. (비록 미네소타와의 경기가 우천으로 인한 강우 콜드였지만) 그가 만약 클리블랜드와의 1차전에서도 지난 경기처럼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양키스와의 3연전으로 지친 불펜진에 꿀맛 같은 휴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웨이크필드의 클리블랜드 상대전적
25경기, 10승 8패 1홀드, 138이닝, 137피안타, 51볼넷, 99삼진, 방어율 4.50, WHIP 1.36

리는 지난 양키스와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지난해의 모습을 되찾는 것 같았다. 비록 캔자스시티전에서 8이닝 2실점이라는 호투에도 불구하고 패전투수가 되었지만, 그의 나아진 모습에 클리블랜드 구단은 만족하고 있다. 그렇지만, 리가 보스턴에 약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 만족도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리의 보스턴 상대전적

8경기, 2승 4패, 47.1이닝, 50피안타, 23볼넷, 45삼진, 방어율 5.13, WHIP 1.54

2차전 29일 프로그레시브 필드
브래드 페니 vs 앤서니 레예스

페니의 방어율은 현재 7.80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살펴봤을 때에는 그리 실망할 수준은 아니었다. 3번의 등판에서 2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페니는 클리블랜드전에서 다시 한 번 그런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현재 매스터슨이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고, 부상자 명단에서는 마쓰자카와 스몰츠가 되돌아 올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 선발진에서 탈락할지 모른다.

페니의 클리블랜드 상대전적
상대전적 없음

레예스는 지난 3번의 도전 끝에 캔자스시티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가 클리블랜드 선발진 중에서 그나마 가장 안정된 피칭을 하고 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레예스의 보스턴 상대전적
상대전적 없음

3차전 30일 프로그레시브 필드
존 레스터 vs 파우스토 카르모나

레스터는 4월 초의 두 경기와는 다르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일 볼티모어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고, 25일 양키스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서서히 지난해의 감각을 되찾고 있다. 특히 볼티모어전에서는 삼진을 9개, 양키스전에서는 7개를 기록하며 구위에 대한 자신감도 회복했다.

레스터의 클리블랜드 상대전적
4경기, 2승 무패, 22.1이닝, 20피안타, 10볼넷, 16삼진, 방어율 4.03, WHIP 1.34

카르모나의 지난해와 올 시즌은 매우 흡사하다. 아니 올 시즌이 더욱 안 좋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완벽했던 2007년의 모습은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가 없다. 다만 그의 마지막 등판이었던 미네소타전에서 6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지만, 삼진을 7개를 기록했다는 것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카르모나의 보스턴 상대전적

4경기, 1승 2패, 10이닝, 12피안타, 5볼넷, 9삼진, 방어율 8.10, WHIP 1.70

* 추신수의 보스턴 주요 투수 상대전적

팀 웨이크필드 - 3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
조나단 파펠본 - 1타수 무안타, 1삼진
히데키 오카지마 - 1타수 무안타, 1삼진
매니 델카맨 -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사진 = 팀 웨이크필드, 클리프 리 (C) MLB 공식 홈페이지 캡쳐]

허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