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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기록' LG 박용택 "2000경기-200홈런, 전부 팬 덕택"

기사입력 2018.06.03 20:3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통산 2000경기 출장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LG 트윈스의 박용택이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9차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주중 롯데와의 3연전 싹쓸이에 이어 주말 넥센 3연전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6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4연패에 빠졌다.

선발로 나선 타일러 윌슨은 9회까지 3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하며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타선에서는 20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세운 박용택이 1안타 3타점으로 팀의 득점을 모두 책임졌고, 오지환과 이형종이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번 시즌 박용택은 타격에서 다소 기복을 겪었다. 3월 한 달간 7경기에 출전해 4할4푼4리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4월 2할9푼5리에 이어 5월에는 2할5푼5리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5월 27일 KT전 3안타를 시작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고, 이후 3일 넥센전까지 매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넥센전에서 200홈런-300도루 기록을 세운데 이어 3일에는 20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2002년 1군 데뷔전을 치른 후 16년 만이다.

경기 후 박용택은 "많은 팬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승리하는 모습 보여드려 기분 좋다. 2000경기 출장, 200홈런을 항상 함께 응원해주신 팬 분들 덕분이다. 오래 야구를 했는데 항상 즐겁지만은 않았지만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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