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20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 LG 트윈스 박용택이 자신이 쌓은 금자탑을 결승타로 자축했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9차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 한 주간 열린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4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넥센은 4연패에 빠졌다.
박용택은 3일 넥센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하며 개인 통산 20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KBO리그 통산 12번째이며, LG 소속 선수로는 정성훈(KIA 타이거즈) 이후 두 번째다. 2016년 8월 11일 잠실 NC전에서 2000안타를 기록했던 박용택은 역대 7번째로 2000경기-2000안타 대기록도 수립했다.
2000경기 출장이라는 뜻깊은 날, 박용택은 경기 초반부터 타점을 쓸어담으며 대기록을 자축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을 때려내 3루에 있던 오지환을 불러들였다. 선취점을 만든 박용택은 3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두 주자를 득점시키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3타점을 쓸어담았다. 5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고르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결국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용택은 리그에서 '꾸준택'이라는 별명으로 불릴만큼 매년 기복 없는 기량을 펼치고 있다. 2일 넥센전에서 KBO리그 최초 200홈런-300도루를 달성한데 이어 2000경기-2000안타 고지에도 올랐다. 박용택의 매 경기는 이제 KBO리그의 역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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