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상승세의 중심 브라질 듀오 '에닝요-루이스'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전북 현대가 4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7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4골을 폭발시키며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런 폭발적인 전북의 득점력에는 브라질 듀오가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 에닝요는 대전과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전북의 공격진을 이끌었다. 또한, 루이스는 특유의 개인기와 폭발적인 드리블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에닝요는 주로 좌측 미드필드에서 활약하며 대전 수비진을 공략했다. 브라질 특유의 화려한 개인기로 돌파한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대전 수비진은 이런 에닝요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게다가 장기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에닝요는 "개인적인 욕심 없이 팀을 위해 뛰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격포인트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공격포인트보다는 단지 팀이 승리를 거두어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에닝요와 같은 브라질 동료 루이스는 주로 중앙 미드필드에서 활약하며 특유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드리블로 대전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게다가 날카로운 패스로 전북의 공격수들에게 여러 차례 찬스까지 만들어줬고, 이는 이동국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또한, 동료 에닝요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 득점까지 기록했다.

전북의 브라질 듀오가 계속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전북의 이번 시즌 우승도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대전전에서 활약한 에닝요(C)전북현대모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