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25 19:53 / 기사수정 2009.04.25 19:53
[엑스포츠뉴스=이종은 기자] '하늘이시여', 롯데 자이언츠의 '기대주' 김대우의 가슴 떨리는 프로 첫 등판이 '조기강판'으로 아쉽게 끝나고 말았다. 그간 손민한의 공백을 허준혁-김일엽 등으로 '돌려막기'하던 롯데는 25일 LG전에 그간 1군 등판 기록이 없던 김대우를 선발 투수로 내보냈다.
김대우는 지난 2002년 광주일고 에이스로서 모교에 대통령배와 청룡기 우승컵을 안기며 주목을 받았고, 그해 2차 1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받았다. 그러나 계약금의 의견차로 인해 고려대로 진학했고, 지난 2007년엔 대만에서 뛰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롯데로 돌아온 김대우는 지난해 2군 리그를 거쳐 이날 드디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지만, 프로 첫 등판에 부담을 느낀 듯 1회에만 상대 4번 타자 페타지니부터 8번 타자 조인성까지 내리 볼넷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1회 밀어내기만으로 3실점한 후 2회에도 볼넷과 안타 하나씩을 내줬고 결국 정성훈 타석 때 강판, 김일엽과 교체됐다. 첫 등판 성적은 1.2이닝 동안 5실점. 안타는 2개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볼넷이 6개로 다소 많았다.
한편, 롯데는 손민한의 대체 선발투수로 허준혁, 김대우 등을 시험대에 올렸지만 번번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기존 선발 투수들도 난조를 거듭하고 있어 앞으로의 선발진 운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사진 = 김대우 (C)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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