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이용찬이 선발 6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이미 오래 전부터 에이스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투구를 보인 이용찬이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7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6승을 올렸다. 홈런 두 방이 아쉬웠을 뿐이었다.
1회는 노수광을 초구에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한동민 중견수 뜬공, 최정 삼진으로 공 9개로 깔끔하게 끝냈다. 2회에는 선두 로맥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동엽 중견수 뜬공 뒤 정의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성현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와 4회는 깔끔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3회 최항 좌익수 뜬공, 이성우 유격수 땅볼, 노수광 2루수 뜬공 뒤 4회 한동민 투수 직선타, 최정 3루수 뜬공, 로맥 삼진으로 이닝이 끝났다.
그러나 5회 조금씩 흔들리며 SK에 점수를 내줬다. 김동엽과 정의윤을 내야 땅볼 처리했으나 김성현에게 안타를 맞은 뒤 최항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이성우에게는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노수광의 땅볼로 이닝을 매조졌다.
6회에도 실점이 나왔다. 한동민과 최정의 좌익수 뜬공 후 로맥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7회 김성현과 최항, 이성우로 이어지는 SK 하위타선을 모두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이날 총 92개의 공을 던진 이용찬은 최고 147km/h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지며 SK 타선을 묶었다.
지난 2012년 이후 계속해서 불펜으로만 나섰던 이용찬은 올해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 꼬리표는 5선발이었을 지 몰라도 유희관, 장원준 등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제 그는 두산에서 가장 강력한 토종 선발로 자리매김 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