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24 18:23 / 기사수정 2009.04.24 18:23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24일 서울 태릉 국제빙상장에서 제24회 쇼트트랙 종합선수권대회 첫째 날에서 성시백과 조해리가 쾌조의 컨디션으로 국가대표 선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남자 75명, 여자 41명으로 총 116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2009-10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더욱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 날 1500m와 500m, 둘째 날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 경기를 치르는 일정으로 국가대표로 나설 12명의 선수를 선발하게 된다.
남자부에서는 성시백(서울일반), 곽윤기(연세대), 이정수(단국대) 등 기존 국가대표 선수들이 두루 참여한 가운데 이호석(고양시청)은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종합우승으로 이미 자동 출전권을 획득해 5명의 선수만을 선발하게 된다. 지난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이승훈(한국체대)을 비롯해 이승재(전북도청), 송경택(고양시청), 서호진(서울시청) 등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자부 역시 지난 시즌 여자 종합 2위를 차지했던 김민정(전북도청)을 비롯해 정은주(한국체대), 신새봄(광문고) 등 기존 국가대표 선수들이 두루 출전했다. 이밖에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변천사(고양시청), 전다혜(강릉시청), 강윤미(한국체대)도 다시 한 번 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나섰다.
먼저 마무리된 여자 1500m 부문에서는 조해리(고양시청)가 2분 29초 71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기존 국가대표였던 선수 중에는 3위에 오른 김민정을 제외하면 모두 결승에도 오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 1500m 부문에서는 성시백이 호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2분 13초 116의 기록으로 1위, 곽윤기가 2분 13초 277로 2위를 차지하는 등 기존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이정수는 기록상으로 2위를 차지했으나, 골인 직전 키킹아웃으로 실격 처리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어서 펼쳐진 여자 500m에서는 박승희(광문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성시백이 1500m에 이어 42초 066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이 날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 여자 1500m에서 우승했던 조해리 역시 500m에서 3위로 국가대표 선발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기대를 모았던 남녀 쇼트트랙의 제왕 안현수(성남시청)와 진선유(단국대)는 1500m에서는 각각 준준결승,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이어진 500m에서도 두 선수 모두 준결승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하고 탈락, 부상 후유증을 다시 한 번 실감해야 했다.
국가대표 선발의 최종 결과가 드러날 남녀 1000m 부문과 3000m 슈퍼파이널은 오는 25일 서울 태릉 국제빙상장에서 펼쳐진다.
[사진=남자부 1500m, 500m 우승을 석권한 성시백 ⓒ김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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