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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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토트넘 제물로 3연패 순항할까

기사입력 2009.04.24 17:31 / 기사수정 2009.04.24 17:31

정재훈 기자



[관전 포인트] ☞ 토트넘에 강한 맨유, 빅4에 강한 토트넘‥박지성의 출전여부는?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안방에서 과연 상승세의 토트넘을 제물로 리버풀의 추격의지를 꺾을 수 있을까.

4월 26일 1시30분(이하 한국시각) '2008/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맨유와 토트넘의 경기가 올드트래포트에서 펼쳐진다.

주중 경기였던 지난 22일 2위 리버풀이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아르샤빈에게 4골을 허용하며 4-4무승부를 거둔 사이 맨유는 포츠머스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3연패를 향한 발걸음이 한층 산뜻해졌다.

잠시 선두를 내주긴 했으나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리버풀에 승점 3점차로 앞서나가게 되어 앞으로 남은 6경기에서 승점 13점을 획득할 경우 자력으로 우승이 확정되는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급격히 부진하던 맨유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건 '17세 소년' 페데리코 마케다의 발끝에서 시작했지만, 이런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은 최근 3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수비의 안정을 꼽을 수 있다.

비록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서 '주장' 게리 네빌과 '만능 수비수' 존 오셔가 부상을 당했지만 웨스 브라운이 복귀할 준비를 마쳤고 하파엘 다실바도 최근 들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통곡의 벽' 비디치와 리오 퍼디난드가 버티는 수비진이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것 역시 매우 고무적이다.

수비가 안정되면서 공격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예전만큼 막강화력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해주고 있고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등 노장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박지성마저 가세한다면 맨유의 창은 더욱 날카로워질 것이다.

그러나 상대팀인 토트넘의 기세가 심상치않다. 토트넘은 시즌 중반까지 강등권에 머물며 위기를 맞았지만 최근 8경기에서 6승 1무 1패의 상승세를 타며 어느덧 리그 9위까지 상승했다. 7위 웨스트햄을 승점 1점차로 추격해 다음 시즌 UEFA컵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재능만큼은 비디치- 퍼디난드 부럽지 않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센터백 듀오인 레들리 킹과 조나단 우드게이트 조합은 대표적인 '유리몸'이지만 최근 두 선수는 부상 없이 절정의 호흡을 보여주며 8경기에서 단 5점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데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반년 만에 돌아온 로비 킨과 최근 득점포를 다시 가동한 대런 벤트가 버티는 공격진은 맨유 수비를 무너트리기 충분하다. 올 시즌 한 단계 성장하며 EPL 최고의 측면미드필더로 거듭난 아런 레논의 존재도 맨유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리버풀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맨유로서는 상승세의 토트넘일지라도 그다지 두렵지가 않다. 맨유는 최근 토트넘과의 8경기에서 5승 3무(칼링컵 결승은 무승부 처리)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고 안방인 올드트래포트에서는 16년 동안 14승 3무의 성적으로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토트넘은 빅4에 버금가는 호화군단을 자랑하지만 올 시즌 중하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하며 하위권에서 맴돌았다. 그러나 유달리 빅4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2승4무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맨유와의 3번의 대결에서도 FA컵에서 패한 걸 제외하면 두 번 무승부를 기록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쳐왔다. 상승세인 토트넘으로서는 체력적인 우위를 점한다면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만하다.

한편, 박지성은 최근 급격한 체력저하로 눈에 띄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일주일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여느 때보다 출전가능성이 크다. 


최근 박지성의 출전 이력을 살펴보면 휴식을 한 이후의 경기에서 선발출전을 했기 때문에 주중 포츠머스전에서 결장한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다음주에 있을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에 대비해 결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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