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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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주장' 손흥민을 바라본 '캡틴' 기성용 "더할 나위 없었다"

기사입력 2018.05.28 23:2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채정연 기자] 하루만 주장 완장을 내려놨던 기성용이 온두라스전 승리를 이끈 선수단에게 칭찬과 격려를 보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 문선민이 후반 각각 골맛을 봤다.

신태용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온두라스를 상대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투톱으로 나섰다. 양 측면에는 이청용과 이승우가, 중앙에는 정우영과 주세종이 배치됐다. 홍철, 김영권, 정승현, 고요한이 포백을 구성한 가운데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기성용은 부상 회복 차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주장 완장은 잠시 손흥민에게도 옮겨갔다. 기성용이 출전하지 않았지만, 한국은 2-0 승리를 거두며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기성용은 "소집 후 첫 경기였는데 잘 해줬다. 새로운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고, 문선민이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는데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는 시작이고, 앞으로의 경기를 잘 치뤄야 한다"고 말한 그는 "워밍업이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평했다. 또한 새롭게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에 대해 "잘 적응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렇다면 더욱 선수들끼리 조화가 잘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이승우에 대해서는 "내가 말 안 해도 다들 (이)승우의 활약상을 봤고, 환호했을 것"이라며 "(황)희찬이도 더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A매치 1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앞두고 있는 기성용이다. 다음 보스니아전 출전 가능 여부를 묻자 "긍정적이다"라고 답한 기성용은 "뛸 수 있을 것이다. 출정식이기도 하고, 온두라스전보다 더 힘든 경기겠지만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자신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뛴 손흥민을 격려했다. 기성용은 "더할 나위 없었다"며 "내 다음으로 주장을 맡아야한다. 한국 축구를 잘 이끌어 줄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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