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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기분좋은 원정 2연승... 류현진 3승

기사입력 2009.04.22 21:46 / 기사수정 2009.04.22 21:46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목동 원정경기에서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었다.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간의 경기에서 한화가 2회초 터진 연경흠의 싹쓸이 2루타와 홈런 네 방을 앞세워 6회 1득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히어로즈에 11-1, 10점차로 대승했다.

한화의 매서운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절대 식지 않았다. 1회 초, 선두타자 강동우의 2루타와 디아즈의 행운의 텍사스 히트로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2회 초에서도 김태완의 솔로 홈런과 1사 만루에서 터진 연경흠의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스코어 5-0. 사실상 2회 초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이후 한화는 4회와 5회에 각각 오선진과 디아즈가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점수 차이를 7점으로 벌여놓았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연경흠을 시작으로 대타로 등장한 추승우, 김민재마저 연속안타를 기록하며 점수 차이를 더 벌렸다. 이어 등장한 이범호는 무사 1, 2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점수 차이를 10점으로 벌려 놓았다.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한 이범호는 7타점을 모두 홈런으로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햇다.

반면 히어로즈는 6회 말 2사 1, 3루에서 강귀태가 영패를 모면하는 적시타를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6이닝동안 히어로즈 타선을 산발 5피안타 1실점, 7삼진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최고 구속은 151km를 기록하며 ‘연승모드’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재촉했다. 반면 지난 두 차례 홈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었던 ‘베테랑’ 김수경은 3 2/3이닝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하여 5피안타, 6실점(5자책)하며 세 경기 연속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 김태균은 7회 초 유격수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12경기 연속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또한 히어로즈의 황재균도 3회말, 좌중간 2루타를 기록하며 15경기 연속안타 기록을 이어갔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사진 = 류현진 (C)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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