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21 14:47 / 기사수정 2009.04.21 14:47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21일 오후 수원 월드컵 경기장 인터뷰실에서는 AFC 챔피언스 리그 G조 예선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현재 골득실차로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은 상하이 선화를 꺾고 조 1위를 굳힌다는 심산이다.
차범근 감독은 "4차전 상하이와의 경기는 중요한 일전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경기이고, 꼭 이겨야 하는 경기다. 지금의 상황이 썩 좋지가 않아서 감독으로서 염려가 된다. 그러나 모든 선수가 뛰고 안 뛰고가 문제가 아니라 준비된 선수가 있다면 주어진 좋은 기회를 잃지 않을 것이다."라고 상하이와의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차감독은 "많은 선수가 내일 경기를 기다리고 있고 잘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상하이에서 치른 경기는 상당히 안타깝고 유감스러웠다. 돌아와서 비디오 분석을 했는데 1:1 이후 2:2가 될 수 있었던 그 골은 확실한 골이었는데 판정이 정확하지 못했다. 내일 경기에서는 그런 판정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기에 책임을 지는 사람은 그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길 바란다."라는 말로 지난 경기 판정 시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헸다.
차범근 감독은 "내일 경기는 ACL의 한국팀으로서도 무척 중요하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시아 축구 전체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라며 "내일 상하이와의 경기가 팬에게 조금 더 좋은 축구를 보여줄 수 있는, 또한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축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을 이었다.
에두의 부상에 의한 공백을 묻는 질문에 차범근 감독은 "에두의 부상이 틀림없이 경기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다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큰 부상이 아니라는 것에 위안을 삼고 싶다."라고 말한 뒤 "에두가 공격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책임을 나눠 가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리그와 ACL을 병행하며 체력적인 문제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다 보면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난주 수요일에 경기를 쉬었고 인천과 주말에 한 경기를 치렀는데, 이 경기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체력적 부담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아직 체력적인 문제가 없는 선수들이 투입이 되면 염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공격수의 부진에 대한 질문에는 "같은 선수라고 하더라도 자신감이 있을 때, 경기 흐름이 좋을 때는 문제가 없는데 그렇지 못할 때는 공백이 생길 수 있다. 골이 안 들어가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공격수의 골은 예기치 않은 곳에서 터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경기가 살아날 수 있다. 내일 경기도 그런 것을 기대하면서 치를 예정. 지금 같은 상황에서 조금 더 결정력이 있는 선수가 필요한 경기가 아닌가 해서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라는 말로 큰 걱정이 없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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