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19 18:52 / 기사수정 2009.04.19 18:52
[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은 기자] 19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 히어로즈간의 경기에서 히어로즈가 선발 이현승의 역투와 함께 3회말 공격에서만 4점을 집중시키며 롯데에 6-2로 역전승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엇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홍성흔이 볼 카운트 2-1에서 이현승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손아섭의 희생번트가 나왔고 1사 3루 상황에서 박기혁의 타구가 좌익수와 중견수 모두 처리하기 힘든 애매한 지점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며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히어로즈는 3회말에만 4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묶어 4점을 내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귀태가 2루타를 쳤고 김민우의 희생번트, 이택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의 찬스에서 황재균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계속된 찬스에서 클락의 1타점 적시타, 이숭용의 1타점 3루타가 나오면서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5회말에도 이택근의 2루타와 클락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의 찬스에서 브룸바의 1타점 좌전안타가 터지면서 점수차를 벌였다.
롯데는 6회초 공격에서 김주찬의 2루타로 인한 2사 2루 상황에서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따라가지 못했다.
히어로즈는 전날 산발 7안타로 침묵했던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며 안타 8개와 5개의 볼넷으로 6점을 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 4개와 3루타 1개를 만들어내며 식지 않은 방망이를 과시했다.
평균자책점 '0'을 자랑하던 히어로즈의 선발 이현승은 3회에만 3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0의 행진을 끝맺고 말았지만 롯데 타선을 맞아 6.2이닝 동안 94개의 공으로 삼진 4개 포함 5피안타 2실점하며 선발 3연승을 기록, '이현승 등판=승리' 공식을 3경기째 이어가게 됐다.
신철인에 이어 8회 2사 1,3루의 위기 상황에 등판한 히어로즈의 '클로저' 황두성은 묵직한 직구로 강민호를 삼진으로 솎아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로써 황두성은 시즌 4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롯데 선발로 나선 이용훈은 이전 2번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의 좋은 모습을 이어가지 못하며 4.1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 시즌 2패째. 또한 이틀간 9개의 홈런을 쳤던 롯데 타선은 히어로즈와 같은 8개의 안타를 뽑아냈지만 산발 안타에 그치며 2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4월 19일 프로야구 경기 결과
[사진 = 이현승 (C) 히어로즈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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