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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은 언제?] 부진을 털지 못하는 우승후보 '울산'

기사입력 2009.04.18 10:44 / 기사수정 2009.04.18 10:44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박시훈] 올 시즌 프로축구(K-리그) 초반을 가장 힘겹게 보내는 팀은 꼴찌 부산 아이파크도 아니고 지난해 우승팀답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는 있는 수원 삼성도 아니다. 예상외의 팀인 울산 현대다.

지난해 K-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과 최종 순위 3위라는 성적을 거둔 울산에 13위라는 성적을 어울리지가 않는다. 더욱이 울산은 K-리그 4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상황이지만, 단 1승조차도 올리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09’에 참가하면서 다른 팀들보다 힘겨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부담 속에서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이 목표로 한 성적을 거두기 위한 행보를 한 계단씩 올라가고 있다.

오랜 기간 울산을 이끌어 온 김정남 감독을 대신해 김호곤 감독이 올 시즌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울산이라는 팀 자체가 큰 틀에서 변화를 꾀하는 만큼 단숨에 기대를 건 만큼 성적을 거두는 것은 사실 울산에 부담감을 주는 것이다.

챔피언스리그보다는 K-리그에 집중하겠다는 시즌 초반의 목표와 달리 K-리그에서는 단 1승을 못 올리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2승을 기록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는 예상 밖에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는 울산의 상황이다.

K-리그에서 단 2득점만 기록해 우수한 공격 자원을 갖춘 팀이 기록하기에는 어울리지 않은 득점력이다. 지난 시즌 39득점을 기록해 5번째로 득점이 많았고, 26실점으로 4번째로 실점이 적었던 팀으로 넉넉한 득실차를 기록했던 팀이다.

이랬던 울산이 올 시즌 득점력과 승률이 적은 점은 무슨 이유일까? 팀 공격을 이끌었던 염기훈과 이진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된 상황이고, 우성용과 이상호가 이적하면서 부상 등으로 전력이 누수 생긴다면 임시 방안을 찾기도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울산의 전체적인 효율적인 팀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공격진영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진영이 안정적으로 팀 구축이 되어 있지 못하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의 아쉬움이 남아 있기 때문에 팀이 불안정하다는 시선이 있다.

불안정한 시선은 팀을 더욱더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울산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부진 아닌 부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신인 선수들이 이러한 기회를 잡아 결정적인 한 방을 보여준다면 이들 선수의 공백을 느끼지 못하는 울산의 완성도 높은 팀 전력을 만들고 성적을 기록 할 수 있다.

울산의 부진 아닌 부진을 털려면 오는 18일(토)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그리고 22일(수) 베이징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더 뒷걸음질친다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길로 접어들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대결에서 울산이 어떤 결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도 된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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