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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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합쳐 41바늘 꿰매고…한숨 쉬는 안툰

기사입력 2009.04.17 16:10 / 기사수정 2009.04.17 16:10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아시아쿼터제가 시행된 이후 외국인 선수3명, 쿼터제 선수1명을 최초로 구성한 팀이 울산이다.

울산의 김호곤 감독이 작년 말 지휘봉을 잡으면서 늦은 선수 구성을 했다. 그렇다 보니 이적으로 인해 얇어진 선수층을 보강하기 위해 국내가 아닌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국내 클럽 중 최초로 아시아 쿼터제를 포함한 외국인 선수 4명을 구성하게 되었다.

기존 브라질 듀오 루이지뉴와 알미르 외에 아트싸커 슬라브코(마케도니아)의 영입이 있었고 아시아쿼터 선수로 호주의 안툰(호주)이 영입되었다.

안툰은 수비수로 194cm의 큰 키로 제공권이 좋은 수비수다. 하지만 그는 K-리그 3라운드 포항원정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였다.

포항전 선발로 출전한 안툰은 상대편 선수와 헤딩 경합하는 과정에서 왼쪽 눈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20바늘을 꿰매야 했다.

포항 부상 전 이미 안툰의 이마에는 또 하나의 흉터가 있었다. 3월11일 울산 미포돌고래축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포항전과 같은 상황으로 좌측 눈썹 위가 찢어지며 21바늘을 꿰맸던 과거가 있다.

한달 동안 얼굴에만 40바늘 이상을 꿰맨 안툰은 부상에 대한 아픔보다 출전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한숨이 늘고 있다.

울산현대축구단의 강훈 트레이너는 "안툰은 높은 신장과 점프력이 좋아 제공권이 높다. 그렇게 때문에 아래에서 올라오는 상대 선수의 머리에 부딪치는 확률이 다른 선수에 비해 많은 것 같다."며 안툰의 부상을 아쉬워했다.

안툰은 4월4일 수술 후 실밥을 제거했지만 죽은 살이 남아있어 15일 재수술을 받았고 아직 이마에 실밥이 있는 상태다. 하지만 수술 후 경과가 좋아 26일에 있을 서울 전 홈경기 출전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울산현대제공]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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