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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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4경기 연속 홈런도 소용없었다!

기사입력 2005.06.18 21:12 / 기사수정 2005.06.18 21:12

박혜원 기자

연속 홈런의 상승세와 6경기 연속 안타를 보였던 최희섭이지만  어제 4타수 무안타 부진은 플레툰 시스템에 여지없이 적용되었다.
 
4경기에 7개의 홈런을 몰아친 힘을 보여준 최희섭이기에 특급 투수라 할지라도 힘든 승부를 펼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다저스 감독 트레이시에게는 어제 병살타 등 몇 번의 득점 찬스에서 범타로 물러났던 최희섭의 부진이 더 크게 부곽된 듯 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특급 좌완 마크 벌리의 선발 등판에 선발 출장하지 못한 최희섭 대신 1루수는 주전 포수인 제이슨 필립스가 나왔고, 마이크 로즈가 포수 마스크를 썼으며  지명타자로 올메도 사엔즈가 선발 출장했다.
 
홈런이 많이 양산되고 있는 화이트삭스 홈 구장이기에 최희섭의 선발출장을 내심 기대했지만 좌완 투수를 선발로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다음으로 넘겨야 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다저스의 선발 D.J.훌튼에게 선두타자 포세드닉이 볼넷으로 그리고 몸에 맞는 볼로  이구치가 나가면서 내야를 흔들었고, 코너코의 적시타로 발빠른 두 주자들이 홈을 밟으면서 1회에 2점을 먼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서 3회에도 포세드닉과 이구치, 두 테이블 세터진의 활약으로 1점을 추가했고, 저메인 다이의 홈런, 7회말에 프랭크 토마스의 투런 홈런등을 묶어 총 6득점에 성공한 반면 다저스는 마크 벌리의 호투에 밀려 단 1점도 얻지 못하며 0-6의 완봉패를 당했다.
 
마크 벌리(8승1패 방어율2.67)는 완벽한 제구력을 선보이며 9이닝 8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두었고, 최희섭은 대타로도 얼굴을 비치지 못했다.
 
원정길에 올라 4게임을 모두 패하며 4연패에 빠진 다저스(33승33패)는 간신히 5할대의 승율을 보이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더구나 남은 화이트삭스와의 2연전을 비롯해서 같은 지구 1위인 샌디에이고와의 4연전, 그리고 LA 엔젤스와의 3연전 등 강팀과의 만남이 계속되고 있기에 남은 9경기의 원정길이 더욱 험난해 보인다.

내일(한국시간, 6월19일 오전 8시) 벌어질 2차전에서는 다저스에서는 엘머 데센스(0승0패, 방어율4.00)가 화이트삭스에서는 프레디 가르시아(6승3패, 방어율 3.78)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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