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기름진 멜로' 려원이 준호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 5회·6회에서는 단새우(려원 분)가 서풍(준호)과 두칠성(장혁)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풍과 단새우는 다리 위에서 우연히 마주쳤고, 서풍은 왜 투구를 쓰고 있냐고 물었다. 단새우는 "세상이 무서운데 이거 쓰면 덜 무서울 것 같아서요"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서풍은 포춘쿠키를 건넸고, "나도 당신 못지않게 죽고 싶을 만큼 사는 게 무섭고 겁나는데. 죽을 때 죽더라도 우리 이거 하나씩 까먹어보고 죽으면 어떨까"라며 위로했다.
결국 서풍은 짜장면을 만들어주겠다며 가게로 데려갔다. 앞서 서풍은 두칠성에게 돈을 빌려 음식점을 개업한 바 있다. 단새우는 돈이 없다며 사양했고, 서풍은 "개업해서 개시하는 내 인생 첫 손님인데 그건 안되죠. 외상으로 먹고 내일 갚아요"라며 안심시켰다.
단새우는 "내일도 돈 없을 텐데. 모레도 돈 없을 텐데"라며 걱정했고, 서풍은 "오케이. 당분간 외상. 내 외상값 갚기 전까지 다시는 한강 다리 가면 안됩니다"라며 당부했다.
또 두칠성은 투구를 쓰고 있는 탓에 단새우를 알아보지 못했다. 두칠성과 단새우는 서풍이 요리하는 사이 티격태격했고, 단새우는 쫓겨나듯 자리를 벗어났다. 그러나 단새우는 말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두칠성을 찾아갔다.
단새우는 "말기 암이에요. 수술하고 하루라도 더 살면 좋잖아요. 수술비하고 항암치료비 천만원만 빌려주세요. 제발요"라며 사정했고, 두칠성은 끝내 돈을 빌려줬다.
특히 단새우는 교도소에 있는 단승기(이시영)를 면회했다. 단새우는 "나 점봤는데"라며 서풍이 준 포춘쿠키에 든 점괘를 보여줬다. 단승기는 "누가 점을 봐줘. 돈 빌려준 놈이야?"라며 물었고, 단새우는 "아니. 어떤 남자가. 좋은 남자가. 아빠가 모르는 놈이야"라며 설명했다.
단승기는 서풍과 두칠성에 대해 "어느 놈이 더 좋은 놈이야"라며 궁금해했고, 단새우는 "점 봐준 남자?"라며 서풍을 떠올렸다. 단승기는 "점 까짓거 봐주면 뭐해. 돈 빌려주는 남자가 낫지"라며 툴툴거렸고, 단새우는 "그런가. 그런 것도 같고"라며 두 사람에게 모두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앞으로 단새우가 서풍과 두칠성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그리게 될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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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