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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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또 ‘무승부’!! 어렵다 어려워~

기사입력 2005.06.16 17:25 / 기사수정 2005.06.16 17:25

이권재 기자

[2005 K리그] K리그 전기 6라운드 대전과 성남 득점없이 비겨


오후부터 무더웠던 초여름 더위를 씻는 시원한 비와 같은 골은 터지지 않았다.


15일 오후 7시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5 하우젠 K리그 6라운드 대전시티즌(이하 대전)과 성남일화(이하 성남)의 경기는 결국 양팀 모두 해결사 부재라는 문제를 부각한채 득점 없이 비겼다.




대전의 이관우, 강정훈 성남의 김두현, 김상식 90분 내내 리그 최정상의 미드필더들이 펼치는 중앙싸움은 치열하고 볼만 했지만, 결국 골문 앞에서 어물쩡 거리는 공격수들의 ‘한방’이 터지지 않아 평일 오후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은 1만여 팬들의 골 갈증을 풀어주지는 못했다.


성남, 김두현-박진섭-김상식 라인 빛났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성남을 지탱한 것은 피스컵을 앞두고 이적한 김두현-박진섭과 올시즌 상무에서 복귀한 김상식의 활약 이었다. 

전반 10분까지 양 팀은 중앙에서 강력한 압박을 바탕으로 치열한 공방을 지속했고, 그 중심에는 성남의 김두현, 박진섭, 김상식이 있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두현은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적절히 공략하면서 대전 진영을 위협했고, 박진섭 역시 김두현과의 협력 플레이를 통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오버래핑을 보여줬다. 

또, 이싸빅의 이적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중앙수비로 출전해온 김상식이 오랜만에 본인의 위치인 수비형미드필더 자리에 나서 전체적으로 대전 미드필더 진을 압박하면서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그러나, 문제는 공격이었다. 왼쪽 측면 이성남은 전반 26분 상대 주승진과의 불필요한 마찰로 경고를 받은 이후 흥분하며 경기를 그르쳤고, 최전방에서 투톱으로 나선 우성용과 두두역시 전반내내 제대로 된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전은 전반 내내 상대의 짜임새 있는 중앙 공격에 끌려 다니는 듯한 인상을 줬고, 간간히 이관우의 전진패스를 받은 레안드롱-공오균 투톱의 역습 플레이와 코너킥과 프리킥에서의 위협적인 장면이 연출됐지만 볼은 아쉽게 빗나갔다.


대전의 끊임없는 무승부 행진... 언제쯤 승리?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양 팀. 성남은 부진한 두두와 히카르도를 빼고 김도훈과 김철호를 교체 투입하면서 경기의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김도훈-우성용 투톱이 대전 중앙수비수들과의 경합에서 우위를 점했음에도 성남은 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고 이는 대전이 경기 주도권을 잡는 결과로 이어졌다. 

후반 9분 이관우의 위협적인 프리킥과 16분과 17분 연속된 코너킥 찬스를 맞으면서 성남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레안드롱이 헤딩골을 넣었지만 업사이드 판정을 받는 등 후반 초반과 중반까지 대전의 공격은 매서웠지만, 결국 공격진에서의 ‘한방’은 터지지 않았다.




대전은 움직임이 둔화된 이관우와 주승진을 빼고 김종현과 윤정춘을 교체투입하면서 공격을 계속해 나갔지만, 김영철을 중심으로 한 성남의 골문은 더 이상의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 대전 강정훈과 성남의 김두현이 1개씩의 슈팅을 주고받으면서 경기는 0대 0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날 무승부로 대전은 전기리그 무패의 기록(1승 5무)을 이어갔지만, 6경기에서 무려 5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공격진의 결정력 부재를 절감했고, 성남은 1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9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 양팀 출전 선수 명단 


대전 시티즌>>

GK  최은성

DF  장철우 주승진(후29 김종현) 박철 장현규

MF  이관우(후29 윤정춘) 강정훈 이경수(후32 권덕용) 고병운

FW  공오균 레안드롱


성남 일화>>

GK  박상철 

DF  장학영 박우현 김영철 박진섭 
MF  김두현 히카르도(후0 김철호) 이성남 김상식 
FW  두두(후0 김도훈) 우성용

 



이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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