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13 11:29 / 기사수정 2009.04.13 11:29
과거 짐 트레이시 감독이 "나는 볼을 잡지도 않고 던지지도 않으며 때리지도 않는다."며 성적 부진 이유를 선수탓으로 돌린적이 있다.
하지만 최고,최악의 타순이 한 시즌에 10경기만큼의 차이를 줄 수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생각은 약간 달라질지도 모른다.
감독들은 경기 전 배팅 오더를 어떻게 짤까 고민을 한다.
*선동열 삼성 감독에게 양준혁을 왜 2번에 놓는지 이유를 묻자 "공격력 강화를 위해 이젠 잘 치는 타자를 앞쪽 2번에 넣는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라고 말했다.
*뉴욕 양키즈 조 지라디 감독은 "왼손 데이먼은 당겨치는 타자라 진루타를 치는데 유리하다."며 데이먼을 2번 타자에 배치했다.
*세인트 루이스 토니 라루사 감독은 카일 그린을 2번에 두는 이유에 대해 "그는 좋은 타점을 만들 줄 아는 선수다.하지만 2번은 최적의 타점 자리는 아니다."며 "나는 그가 중간에 배치되는게 더 낫다 본다."고 말하며 어쩔 수 없이 넣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2009시즌 감독들이 인터뷰했던 위 내용을 본다면 이유야 어찌되었건 배팅 오더에서 2번은 감독에게 다른 타순에 비해 분명 의미가 큰 자리임은 분명하다.
과거 배팅 오더를 살펴본다면 1번 타자는 스피드,2번 타자는 삼진을 적게 당하며 뱃컨트롤에 능한 선수를 선택했다.
하지만 지금 1번은 출루 능력,2번은 장타 능력이 다른 것도 못지않게 중요해 졌다.
* 이 표에서 보듯 2번 타자에게 많은 타점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하지만 중심 타자에 비해 많은 타석 기회가 돌아온다.
NL 타순 패스트볼 % 1 65% 65% 2 63% 63% 3 61% 59% 4 59% 59% 5 59% 58% 6 59% 58% 7 59% 59% 8 60% 61% 9 67% 63%
2006년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타순 별로 패스트볼을 던진 비율을 기록한 표다.
이런 기록이 나타나게 된 이유는 순수한 장타 능력과도 어느 정도 연결시켜 볼 수 있다.
장타를 의식할 필요가 적다고 할 수 있는 9번,1번,2번은 패스트볼을 많이 던졌고 중심타선(3,4,5)번이나 단순히 컨택이 아닌 파워에만 의존하는 6,7번은 그 비율이 다소 적은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5년만 본다면 마크 로레타,행크 블레이락(04),마이클 영(05),데릭 지터(07),더스틴 페드로이아(08) 등만이 2
박종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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