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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첫 승' LG, 롯데에 승리

기사입력 2009.04.09 21:37 / 기사수정 2009.04.09 21:37

이종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은 기자] 잠실에서 벌어진 LG와 롯데의 시즌 3차전에서 LG가 봉중근의 호투와 안치용의 3타점 활약으로 롯데를 6-3로 꺾고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당초 봉중근과 장원준이라는 양팀 좌완 에이스들의 출격으로 투수전이 예상됐지만, 장원준이 일찌감치 무너지며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잠잠하던 LG타자들의 방망이가 폭발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LG 타선은 장단 13개의 안타로 6점을 뽑아내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안치용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이진영, 이대형, 페타지니, 정성훈도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타선의 지원과 함께 선발 봉중근도 호투했다. 이날 LG의 선발로 나선 봉중근은 7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3회 김주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위기상황마다 병살타 2개를 만들어내며 WBC부터 이어진 절정의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선취점은 롯데가 먼저 올렸다. 3회초 두 번째 타자로 나선 김주찬이 초구 봉중근의 밋밋한 변화구를 노려쳐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3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의 안타와 안치용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페타지니, 정성훈의 연속안타가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4회말엔 김정민, 이진영, 이대형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안치용의 3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초반에 일찌감치 점수차를 벌려놓았고 7회에도 정성훈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다.

반면 롯데는 홈런 2개, 2루타 2개 포함 8안타와 함께 볼넷 4개를 얻어내긴 했지만 기회마다 후속타 불발로 3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4,5,6,9회 모두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병살타가 3개나 나오며 공격의 맥을 끊었다. 특히 조성환-이대호-가르시아로 이어지는 롯데의 클린업 트리오는 이날 경기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해 극심한 타격부진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롯데의 선발투수로 나선 장원준은 지난 경기에 이어 다시 한번 초반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손민한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구멍이 난 선발진에 또 하나의 걱정거리를 낳았다.

4월 9일 프로야구 경기 결과

히어로즈 9:5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2:11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6:3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2:2 SK 와이번스



이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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