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07 17:55 / 기사수정 2009.04.07 17:55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이승엽의 홈런포는 몸쪽 공 공략에서부터!
2009 시즌을 맞은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은 개막 3연전을 10타수 2안타 2타점의 성적으로 시작했다. 아직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안타가 뜸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 4일 경기에서 홈런과 2루타를 날리고, 5일에는 희생뜬공으로 타점을 올렸지만 팀 승리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개막 3연전에서 이승엽이 드러낸 문제점은 ‘몸쪽 공 공략 실패’ 다. 시범경기에서는 어느 코스든 홈런으로 연결시켰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몸쪽 공을 제대로 맞춰내지 못하고 있다. 아쉬운 헛스윙만 계속되고 있을 뿐이다.
상대 투수들은 이승엽의 몸쪽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변화구와 직구 가릴 것 없이 몸쪽 낮은 코스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이 코스에 허점을 보인다면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다행인 것은 바깥쪽 공은 제대로 맞추고 있다는 것. 지난 4일 터뜨렸던 시즌 첫 홈런도 바깥쪽 커브를 밀어 쳐서 넘긴 것이다. 같은 날 마지막 타석에서도 바깥쪽 직구를 가볍게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5일 경기 역시 바깥쪽 공을 공략해 귀중한 희생뜬공을 기록했다.
아직은 슬럼프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 타격 시 하체가 무너지지 않기 때문이다. 몸쪽 공 대처를 위해 매 타석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분명한 것은 몸쪽 공을 잡아당겨 홈런을 만들 수 있어야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것이다.
7일부터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개막이후 3연패의 약체 요코하마를 만나는 요미우리. 홈런이 양산되는 구장에서 이승엽은 타격감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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