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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vs SK 프리뷰] 승부는 타선에서 결정된다

기사입력 2009.04.06 17:21 / 기사수정 2009.04.06 17:21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잠실에서 2연패를 당한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KIA는 4일과 5일,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에서 투수진과 타선의 부조화 속에 모두 패하고 말았다.

KIA는 개막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5득점을 뽑아냈지만, 에이스 윤석민이 5이닝 동안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배하고 말았다. 2차전에서는 양현종이 4.2이닝 동안 7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두산의 선발 정재훈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1-3으로 패했다.

2008시즌 상대전적 9승 9패로 엇비슷한 상대였던 두산에 연패를 당한 KIA는 7일부터 있을 홈 3연전에서 SK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하는 상황에 몰렸다. 됐다. 그렇지만, KIA에 SK는 그렇게 쉬운 상대는 아니다.

KIA는 2008시즌 SK를 상대로 4승 14패로 7개 구단 중에서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 배경에는 SK의 강함 보다는 KIA의 문제에 있었다. KIA는 2008시즌 SK를 상대로 팀타율. 214로 평균득점 2.9점에 그쳤다. 다른 구단을 상대로 4점대(롯데 3.4)의 득점을 거둔 것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수치다. 게다가 7일 선발로 내정된 김광현이 등판한 5경기에서. 139의 팀타율과 1점의 평균득점을 보였다.

반면 SK는 KIA와 같으면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SK는 2008시즌 7개 구단을 상대로 거둔 팀타율 중 KIA에 .248로 가장 약했다. 그렇지만, 기아 타선을 상대로 한 투수진은 2.46의 방어율을 보이며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또한 .248의 타율로 약한 모습을 보인 타선은 찬스 시마다 집중력을 발휘, 평균득점 5.2점으로 투수진을 뒷받침해줬다.

KIA와 SK는 4일, 5일 경기에서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팀 타선은 1할 중후반의 타율로 상대 투수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나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투수진이 상대 타선을 제대로 막아 낼 때 기아 타선은 침묵하며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경기도 놓쳤다.

그러나 SK는 반대였다. 투수진이 상대 타선을 잘 막아내자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뒀다. 양팀의 집중력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7일부터 치러질 KIA와 SK의 3연전의 핵심은 타선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

정확히 말한다면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터질 타선의 집중력 싸움이다. 상대 투수진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양 팀은 경기 중 한 번씩 잡게 될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중심타선이 침묵하고 있는 KIA의 입장에서는 쉽게 풀어나갈 3연전은 아니다.

KIA는 7일 오후 6시 30분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선발 구톰슨을 내세워 SK와 상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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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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