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지려고 하는 경기가 어딨겠습니까."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6연승 쾌속 질주 중인 LG가 최하위로 쳐진 삼성을 만나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는 선발 임찬규를, 삼성은 선발 아델만을 내세운다.
이번 삼성과의 3연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LG 류중일 감독이 친정팀인 삼성과 처음으로 맞붙는 경기다. 류 감독은 삼성에서 선수로 시작해 코치, 감독으로서 통합 4연패를 이끌었다. 2010년대 초반 '삼성 왕조'를 이끌었던 사령탑이다.
삼성전을 앞둔 류중일 감독은 "기분은 묘하지만"이라고 운을 띄운 뒤 "다른 팀 경기와 똑같이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제 LG의 수장이 된 이상 친정인 삼성 역시 다른 팀과 다를 바 없이 대한다는 의미다.
더구나 류 감독이 맡았을 때와 현재의 삼성은 구성원에서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류 감독은 "선수들, 코치들이 많이 바뀌었다. 나와 함께 하지 않았던 이들도 많아졌다"며 웃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날 휴식을 취한 유강남이 6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 8번에 양석환, 9번에 강승호가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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