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최근 음악방송에서는 너드 콘셉트로 반전적인 밝은 분위기를 내는 펜타곤의 무대가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그동안 파워풀한 군무를 집중적으로 보여줬던 펜타곤은 처음 시도하는 밝은 콘셉트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며 수많은 '덕후'들을 양성하고 있다.
펜타곤은 지난 2일 타이틀곡 '빛나리'를 발표하며 데뷔 3년차의 활동을 화려하게 열었다. 다소 어수룩하고 바보(?)처럼 보이는 '너드' 콘셉트를 과감하게 시도한 펜타곤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반응을 받으며 무대 위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반전의 매력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는 펜타곤과 지난 26일 만나 콘셉트에 대한 반응과 자부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Q. 어느 때보다 반응이 뜨거운 것 같다. 멤버들 역시 반응을 체감하고 있는지?
(키노) '라이크 디스'(Like This) 팬 쇼케이스 현장에서 '음원 사이트에서 하트 만 개를 넘어보고 싶다'는 소원을 빌었었다. 그로부터 6, 7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2주차에 하트 만 이천개를 돌파하고 얼마 전에는 만 팔천개를 돌파했다. 우리한테는 만 개 넘는 것도 감사한 일이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빨리빨리 하트가 늘고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그 부분에서 체감하고 있다.
Q. 자체제작돌이기 때문에 '너드 콘셉트'에 자부심이 생겼을 것 같은데.
(이던) 이번에 너드 콘셉트를 위해 노래, 춤 뿐 아니라 메이크업이나 헤어도 선생님들과 교류를 많이 했다. 메이크업 선생님께서 주위에서 콘셉트에 대해 많은 칭찬이 들린다고 해주셔서 호평을 알고 있긴 했다. 멤버들과 다 같이 많은 의견을 담을 수 있어서 더 뿌듯하다.
Q. 이던이 볼 때 자신을 제외한 멤버 중 너드 콘셉트에 가장 적합한 멤버는 누구인가?
(이던) 나를 포함 시켜도 이번엔 옌안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옌안이가 키가 크고 너무 멋있는 친구라서 너드 콘셉트에 어울릴까 걱정을 했는데, 무대에서 태도나 메이크업이나 스타일링을 너무 잘 소화해줘서 뿌듯하다. 자랑스럽다.
Q. 이던이 키우는 식물 철수, 영희, 나리는 잘 크고 있는가?
(이던) 너무 잘 커서 거의 마당에서 키워야 할 정도다. 사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하루하루 잘 크고 있다.
(키노) 진짜 쑥쑥 잘 자라서 놀랐다.
Q. 무대를 거듭하면서 발전해가는 스스로를 느끼는가?
(이던) 멤버들이 밝은 콘셉트로 활동하는 것이 처음이었다. 그 전엔 무겁고 파워풀했다. 그런데 저희 성격은 10명 모두 밝은 편이고 다 너무 친해서 무대에서 이런 에너지가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이 무대에서 잘 표현된 것 같다. 그 전이랑은 다른 콘셉트라 좋은 것 같다.
(후이) 자연스럽게 즐기는 모습이 더 잘 보였던 것 같다. 처음에는 '재밌게 놀자'고 해도 무대에서 놀아본 적이 많이 없어서 덜 자연스러웠다면, 요즘에는 점점 우리끼리 노는 모습을 더 잘 보여드리는 것 같다.
Q. 파워풀과 밝은 콘셉트, 어떤 것이 펜타곤에 더 맞는 것 같나.
(후이) 어떤 게 펜타곤 색이라기보다는 그동안 쌓아왔던 음악적 히스토리 중 하나인 것 같다. 기존에 우리가 강한 퍼포먼스도 할 수 있고 너드 콘셉트도 보여드렸다면, 다음에는 섹시한 것을 할 수도 있는데 그 어떤 것을 펜타곤의 색깔이라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앞으로 다양한 펜타곤의 색을 보여주는 과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열 명이서 콘셉트적인 생각을 많이 나누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하고 있는데 다음에 '어떤 콘셉트를 해보자'라는 의견들이 많이 나와 있다. 앞으로도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걸 해야 더 재밌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늘 하고 있다.
Q. 후이는 멤버이자 프로듀서로서 느끼는 자부심이 있을 것 같은데.
(후이) 그동안은 나 혼자 끙끙 앓면서 곡을 썼던 기억이 많은데 이번에는 이던과 함께 만들었고 항상 옆에서 도와주는 플로우블로우 팀도 있어서 그런지 딱히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지는 않다. 그저 행복하고 감사하다. 이 다음에는 뭘할까 라는 걱정이 좀 있지만 기대감이 좀 더 드는 것 같다.
Q. 이번 활동 각오는?
(진호) 어떤 활동이든 항상 우리 팬 분들과 대중의 관심에 감사하면서 하고 있다. 무대 콘셉트 때문인지 좀 더 행복하게 하니까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도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과 좋은 음악 할 테니 많이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 잘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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